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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스테이츠 - 1%를 극복한 사랑
체탄 바갓 지음, 강주헌 옮김 / 북스퀘어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여기에는 닮은것 같진 않지만 닮은 우리네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인도 북부의 펀자브 출신남자, 남부의 타밀출신여자 소설의 주인공 크리슈와 아나냐는 서로 다른 지역 출신이지요.
이들은 아메다바드 경영대학원에서 만나 사랑하고 결혼을 꿈꾸는 젊은이들입니다.
우리나의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감정 처럼, 인도에서도 북인도 남자와 남인도 여자의 사랑은 쉽지가 않네요.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지만, 인도에서는 결혼하기전에 서로의 가족들도 사랑해야만 그 결혼이 성사가 될수 있대요.
우리처럼 결혼해서, 시댁이나 친정문제로 갈등을 빚어서 이혼할 일을 없을것 같네요.
비록 결혼까지 가기에 험난한 문제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들은 당당히 결혼에 골인, 해피엔딩이에요.
경영대학원에서 졸업해서 취업을 하게된 크리슈와 아나냐는 같은 지역, 첸나이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첸나이는 아나냐의 지역이구요. 여기서 6개월 동안 크리슈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잘보이기 위해 아나냐 남동생의 새벽과외를 해주고, 아나냐 아버지의 프레젠테이션을 도와주고, 노래 부르는걸
좋아하는 아나냐 엄마를 위해서는 회사의 자선공연에서 노래도 부를수 있게 해드립니다
이런 노력끝에 크리슈는 아냐냐의 가족들에게 받아들여 집니다.
아나냐도 크리슈의 가족에게 잘보이기위해서 똑똑한 기질을 발휘 하게 되는데요.
크리슈의 이종사촌 동생 민티의 결혼식에서 결혼선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되자, 아나냐는 민티의 신랑을 설득해서
신랑의 부모를 설득하게 합니다. 이때 크리슈의 가족들에게서 호감을 얻게되는 아나냐 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에게 시련은 다가옵니다.
아들가진 엄마의 거만함이, 예의나 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나냐의 부모와 충돌하게 되는것이죠.
서로 잘 맞춰보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안되는일도 있나봐요.
거만한 크리슈엄마는 아나냐의 부모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고 맙니다.
그래서 이둘의 사이는 여기서 끝나나보다하고 생각했습니다.
왜 크리슈의 아버지는 등장하지 않는걸까요? 크리슈와 아버지의 사이는 매우 나쁩니다.
몇년전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크리슈가 제지하면서 아버지와 다툰뒤로는 이 가족은 서로 본체만체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아버지가 아나냐의 부모를 만나서 사과를 하고 결혼 승낙까지 받아온것입니다.
마지막에 진정 아버지의 역할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그렇게 증오하던 가족이었지만, 아버지는 가족에게 돌아옵니다.
결혼 선물문제로 또 크리슈 어머니와 갈등을 빚는줄 알았지만, 이어머니 정신 차리셨네요.
"아들을 경영대학원에 보냈더니 경영학 석사를 둘이나 얻게 되었습니다. 아나냐가 최고의 선물입니다"라고 멋지게 말해주네요.
그런데 아버지가 크리슈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겠대요.
어머니의 친척들에게 오래전에 받았던 수모때문에 처가식구들이 보기싫어 참석하기가 싫대요.
아버지 없이 결혼식을 치루게 되나 생각이 되었지만, 아버지는 결혼식 전날에 첸나이에 도착하게 됩니다.
어려운 격식의 결혼식이었지만 이들은 무사히 결혼식을 마칠수 있게 되었답니다.
어찌보면 우리나라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는것 같아요.
온 지구에 사랑이 존재하는한 사랑은 영원히 아름다운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