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왕 - 태조 이성계부터 순종까지 풀과바람 역사 생각 2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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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대 태조에서 27대 순종까지의 조선시대 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책에서는 왕들의 업적과 정치보다는 왕들의 개인적인 것들, 왕들의 인간성적인 면모를 좀 더 알수 있는 책이여서 더 흥미로웠답니다. 


 

  제가 눈여겨본 왕은 장기집권을 했던, 조선 제21대왕 영조 였어요.영조는

  숙종의 둘째 아들이지만, 그 어머니인 숙빈 최씨는 본래 궁궐 우물에서 물을 긷는 무수리 였어요. 왕자인 영조였지만, 사가에서 살았습니다.

천민의 삶을 더 살폈던 영조는 국왕답지 않게 검소하게 생활하였고, 해진 버선도 기워 신을 정도로 검소했다고

전해집니다. 

비록 아들인 사도세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였지만, 52년간 재위를 한 왕이랍니다.

영조의 다음왕인 정조는 총명한 왕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알수 있었던것은, 격쟁을 실시해서 백성의 말에 귀를 기울였던 점이었습니다.

우리의 현시기의 촛불시위로 우리의 마음을 알렸다면, 이 시기에는 임금의 행차에 목숨을 걸고 꽹과리를 쳐서 임금에게 억울한 일을 이야기 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정조는 재위 24년동안 66차례의 행차를 통해 상소와 격쟁을 3000여건이나 처리했습니다.

이렇듯 귀를 기울이는 왕이었던 것입니다.

지금의 국민청원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했던 선조의 일화로 흥미를 끌었습니다.

피난도중에 "묵" 이란 이름의 생선을 맛있게 먹은후에,"은어"라고 이름붙여주고  전쟁이 끝난뒤 다시 이 생선을 수라상에 올리라고 해서 먹어봤더니, 예전의 그맛이 아니여서 "이 물고기를 도로 묵이라고 불러라"

했다는 일화입니다. 이런 변덕스러움을 봐도 선조의 변덕스러움을 느낄수 있는대요.

막상 전쟁일때는 광해군을 세자로 내새워 편지로 고마움까지 표현해 놓고는 전쟁이 끝나고 난뒤에는 또 광해군을 미워했고, 구박했다고 하네요. 평화의 시대였다면 선조도 현군이었을 사람이지만, 이런 전시에선 그럴수 밖에 없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 시기에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가 등장하는 대목입니다.

왕의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아이가 좀 더 역사에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흥미유발이 되어서,잘 안 읽던 역사책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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