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핏 쇼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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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대회라니. 이럴수가. 완전 thank you

내가 리뷰퀸(?) 이 될거라고 확신해서는 분명히 아니다.

리뷰써서 -정말 만에 하나- 뽑힌다면 상금이 있다. -> 책 사도 된다. 하하하

거의 매일 알라딘 앱에 들어와 책 구경 하는 게 낙인 나란 사람. 왠지 경제 경영서는 덜 하지만 소설책은 솔직히 한번 읽고 나면 그냥 책장 장식품이 되기 일쑤라(이상하게 한번 사면 중고매장에 팔고 싶지는 않고..) 소설은 기다렸다가 시립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편이다.

 

하지만 M.W. 크레이븐 이라는 작가의 <퍼핏 쇼> 표지와 줄거리, 리뷰대회 이벤트까지!

이건 진짜 사야 돼바로 질렀다.

배송은 정말 빨랐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조금씩 아껴 읽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읽다가 결국 결말까지 보는데 며칠 걸렸다.

... 책 읽으면서 정말 클리쉐한 표현이지만 책장 넘어가는 게 아까웠고, 마지막 책장 덮으면서 이 퍼핏 쇼 시리즈의 예쁜 표지들이 내 책장을 장식하고 있는 장면이 눈앞에 떠올랐다. 이번은 붉은 자줏빛인데 다음번엔 어떤 표지일까 벌써부터 궁금하다.

 

리뷰대회 제출용 으로 쓰기 시작한건 맞지만, 솔직히 이런 이벤트 덕분에 책을 좀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고, 캐릭터들의 매력이나 이야기의 흐름, 다음 시리즈의 내용도 상상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고 감사한 마음이다.

 

내가 생각한 이 책의 매력 과 추천하는 이유

1. 책 표지가 예쁘다 >O< /

2. 책 앞에 작가님의 한국 독자 여러분께글이 있다.

3. 책 뒤에 번역가님의 옮긴이의 말이 있다.

-> 2,3 보면 작가님이나 번역가님이 이 책을 한국 독자들에게 꼭 소개해 주고 싶고 정말 애정을 갖고 있는 게 느껴져서 나도 더 사랑스럽게(?) 읽게 되었다. 마치, 누군가가 정말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소개해 줘서 나도 더 관심을 갖고 대화를 하는 느낌이랄까

4. 이 책을 읽으면서 꼭 영국에 가서 환상열석..특히 <‘롱 메그와 그 딸들 -영국 컴브리아 펜리스에 있는 신석기 시대 환상열석. 59개의 거석으로 형성되어 있다- 라고 각주에 설명이 있다 >...-도 보고,

영국의 무어지대(황무지 지대)를 보고,

한겨울에 눈에 파묻혀도 자기 털 뜯어 먹으면서 몇 주 동안이나 살아남는다는 , 강인한 허드윅 양과 꼭 눈 마주쳐보고,

블랙푸딩(영국과 아일랜드 등에서 먹는 ,보통 돼지피를 넣어 만들어 검은색에 가까울 정도로 색이 진하다는 수천 년 전통의 선지 소시지. - 솔직히....순대 얘기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과 볼로방 이라는 파이 그리고 진한 영국식 커피를 맛보고 싶다는 ,

나에게 또 하나의 삶의 목표를 준 이 책이 너무 고맙다.

5. 추리소설, 스릴러 소설 종류를 읽으면서 밑줄 치고 표시한 건 처음이다.

마음에 드는 문구들과 왠지 깨달음을 주는 부분.

“.교회에는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회계사들이 있어요....요는 우리가 항상 찾아낸다는 겁니다.....교회는 자산을 빈틈없이 보호하니까요....... 매우 부유한 사람들은 동전 하나까지도 어디 있는지 다 알고 있는 듯 했다

......나는 내 지폐들의 행방도 잘 못 챙기는데... 이 책 읽으면서 제일 움찔한 부분 이며 현타를 느낀 부분 OTL

 

내가 누군지 아십니까?”

포가 발끈했다...

틸리, 정신건강팀에 연락 좀 해 줄래요? 여기 자기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요

순간 빵 터져서 크게 웃었다.

나도 써먹어야지.

 

6. 매력적인 캐릭터들.

책 표지 설명처럼 듀오 라고 하기엔 틸리 브래드쇼는 너무나 매혹적인 캐릭터 이지만 아직은 조금 부족한.... 이라고 쓰고 있는데 아하, 책 띠지에 <...수사 듀오의 탄..> 이라고 써 있다~

그래. 이거다. 아직은 듀오 로서의 매력이 충분히 발산되지는 않았지만 포텐 은 충분하다.

그 외에 나는 특히 올드워터 주교님이 맘에 들었다. 뭔가 앞으로도 계속 등장했으면 하는 느낌.

그 외에도 모든 캐릭터가 개성이 강해서 상상력을 총 동원해야 몰입할 수 있는 소설들과는 달리 정말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쉽게 퍼핏 쇼에 빠져 들 수 있었다.

 

7. 더 쓰면 스포일러(이미....아닌가? ) 될 것 같아 고만해야지

 

결론. 꼭 읽어보실 가치가 있습니다.

책도 예쁘고 앞으로 소장가치도 있으니 구매 추천합니다.

 

하고 싶은 얘기 다 쓰니 갑자기 기운 소진하여 급 마무리..

리뷰 퀸에 뽑히면 정말 좋겠지만, 뽑히지 않더라도 이렇게 추리소설 살 명분(? FEAT.내돈내산) 과 리뷰 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고, 옮긴이 김해온 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덧붙임. 영어는 잘 못하지만 왠지 원서가 보고 싶은데, 원서도 수입해 주시면 안 될까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이 책을 제일 읽고 싶게 만들 것 같은 미끼(?)를 던지고 리뷰를 진짜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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