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이라는 수인과 그를 돌보는 사육사이자 무사의 이야기.단권으로 꽉채운 화제작이라 기대감에 차 받아보았는데 나름대로 독특한 소재라 흥미로웠다. 사랑보다 애틋함이 강하게 느껴졌던 것은 독으로써 가치를 높이면서도 독때문에 소중한 이를 죽음에 이르게한 연유에서인듯싶다.다만 젠은 왜 형제 둘을 모두 받아들인걸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전개가 깔끔하고 군더더기없으나 캐릭터의 매력이 다소 떨어진다.
정말놀랍게도 단 한 이야기도 재미가 없었다.표제작 형의 충고는 인물의 시원하고 화려한 작화가 큰 인기요인인듯한데 갑자기 등장해서 동생을 위기에 빠트리는 한편 아주 정성스레 돌본다. 정말 병주고 약주고의 경우..전개가 빨라 몰입도있게 나가지만 정작 시작된 이야기가 없다. 이게뭐지????? 뒷편에 짧게 이어진내용이 있지만 표제작이 이렇게 짧다니 황당할따름
타카노 후미코의 책은 처음 구매해본다. 호평이 많은 작가인데 번역된 책이 나왔기에 얼른 읽어보았다.짧게 말해보자면 '재미'를 발견하기는 생각보다 더뎠고 서사가 느긋한 모음집이라는 평을 남기고싶다.단편으로 묶였으니 담고있는내용은 제각각인데 찬찬히 읽어도 주제를 명확히 알기어렵다. 아이가 등장하건 어른이 등장하건 특별히 교훈적인내용이 담긴것도 아니다.그러나 읽고나면 확실히 무언가를 얻은 기분이 드는데 아마도 장면의 생동감이나 인물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보이기 때문인듯싶다. 점진적으로 행동이 늘어가고 변화하는 컷들을 보면 마치 주변배경을 본다기보다 체험 하는 기분이든다.특히 아름다운마을에서 주인공부부가 산에 올라 자신들의 마을 전체를 바라보는장면에서 어찌나 마음이 벅차오르던지. 이야기는 잔잔하지만 인상적인 연출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