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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돌잡이 한글 세트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 첫돌부터 세 돌까지 ㅣ 천재교육 돌잡이 시리즈 1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돌잡이 한글>을 읽기 시작한지 벌써 세 달이 지났는데요.
참 꾸준히도 읽는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D
하긴 몇 년 전에 산 <돌잡이 수학>도 아직까지 단이에게 먹히니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감각 속 말놀이 영역에 해당하는 『똑똑똑 누구일까?』를 읽어봐요.
생일을 맞이한 꼬마친구가 똑똑똑 노크 소리에 맞춰 누구세요? 라고 물으면
플랩을 열어 동물 친구들을 확인하는 반복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과정에서 동물 친구들을 지칭하는 단어와 울음 소리를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지요.
또한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생일 파티를 모티프로 삼아 시작부터 끝까지 흥겹답니다.
책을 읽으며 똑똑똑, 탕탕탕과 같은 흉냇말을 읽으며 책 속의 문을 함께 두드려 보며 읽고 있어요.
말 그대로 감각 속 말놀이 영역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처음 제가 책을 볼때는 별 생각 없이 지나갔던 부분이 바로 왼쪽 창문인데요.
단이와 책을 읽다가 단이가 갑자기 전 페이지를 넘기면서 여기에서 봤다고 저한테 알려주더라구요.
오잉! 이걸 어떻게 안걸까 혼자 막 신기해 죽는 줄 알았다는 팔불출 엄마입니다 :D
『똑똑똑 누구일까?』 책의 마지막 역시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페이지로 꾸며져 있어요.
숨바꼭질을 하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찾으며 동물 친구들의 울음 소리를 흉내내 볼 수 있답니다.
다양한 의성어들을 접할 수 있는 즐거운 내용이에요.
제가 사랑하는 <Mom & Me 놀이책>이에요.
원래 이런 워크북은 바로 바로 해줘야 하는데 태생이 게으름뱅이에다
요즘 몸까지 무거워서 그런지 영 활용을 못해주고 있어 늘 단이에게 미안할뿐이에요.
솔직히 임신은 핑계고 <돌잡이 수학> 워크북도 아직 안한 파트가 있다는... 쿨럭;;
아이가 책에 대한 흥미가 살짝 떨어졌을때 워크북을 통해 다시 한번 불태워 볼 요량이라고 혼자 위로해요 ㅎㅎ
여튼 『똑똑똑 누구일까?』는 집을 만들어 누가 숨어 있는지 찾아보는 활동과 동물 가면을 만들어 보는 활동이 있어요.
그리고 낱말 카드를 통해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답니다.
요즘 단이는 음절 단위로 손가락을 짚어가며 발음을 할 때가 종종 있어요.
'오리'라고 쓰여진 단어를 보면서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오! 리!' 이런 식으로 읽는데
누가 보면 한글 깨친 아이인줄 알겠더라구요 ㅋㅋ
하지만 '강아지'를 읽으면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들여 짚어가며 '멍멍개' 라고 읽는다는 :D
그래도 음절의 개념을 어렴풋이나마 깨쳐준게 그저 고마울따름입니다.
원래는 『똑똑똑 누구일까?』를 끝으로 <돌잡이 한글>에 관한 이야긴 그만하려고 했는데
최근들어 실생활에서 정말 유용하게 써먹고 있는 책이 있어 짤막하게 더 언급해 볼까해요 :D
바로 생활 속 말놀이 영역에 해당하는 『내가 입어요!』라는 책이에요.
미운 세 살이라는 말이 나오는게 원래 아이들은 36개월 무렵부터 아니야, 를 외친다고 하더군요.
그게 자신의 주관이 생기고 자아가 발달하는 정상 발달 과정이래요.
단이도 세 돌이 가까워질 무렵부터 어찌나 아니야, 안할래를 부르짖는지...
정상적으로 자라주는건 고맙지만 감당하기 참 힘들더라고요.
그 와중에 옷 입는 것만이라도 편히 입게 해줄 수 있도록 큰 도움을 받은 책이 바로 『내가 입어요!』에요.
이거 입기 싫어, 바지는 안 입을래, 양말 그거 아냐...
그때 얼른 외치죠.
"길쭉 길쭉 내 바지, 어떻게 입지? 머리에 쏘옥, 이렇게?"
바지를 머리에 뒤집어 쓰는 시늉을 하면 쏟살같이 달려와 대답해요.
"아니 아니, 아하! 다리를 쑤욱, 이렇게!"
그러면서 얼렁뚱땅 바지를 입게 된다는 ㅋㅋㅋ
이래서 생활 동화가 꼭 필요한가봐요 :D
말놀이 CD에 나오는 챈트도 어찌나 입에 착착 붙는지 단이는 아주 그냥 줄줄줄 노래를 부르는 책이에요.
요 CD를 핸드폰으로 옮겨 아무때나 척척 들을 수도 있어요.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데 아직까지 못해주고 있네요.
어떤 책이든 어떻게 활용을 해주냐에 따라 천양지차로 책의 가치가 달라지는데요.
사실 전 <돌잡이 한글>을 단이가 즐겨보는 것에 비해 활용을 거의 못해주고 있는 편이에요.
그런데 둘러보면 정말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해 활용을 잘 해주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군요.
전 그나마 좋은 책의 구성덕분에 CD라든지 워크북을 통해 간간히 피드백을 해주는걸로만 ㅎㅎ;;
진짜 세상의 모든 엄마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