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울지마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20
오호선 글, 유승하 그림 / 길벗어린이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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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아가야, 울지마.

살면서 울지 말라는 말을 이렇게 많이 하게 될 줄 엄마가 되고서야 알았네요.

엄마는 태어나는 순간 아가와 다른 몸뚱이가 됨을 알지만 우리 아가들은 아직도 한몸인양 서러워 할때가 많죠 :)

어르고 달래도 엄마만 옆에 없음 울음이 터져나오곤 하는 우리 아가들을 위해 동물 친구들이 똘똘 뭉쳐 달래주러 왔어요.

 

어떤 이야기인지 한번 볼까요.

 


 

 
 

아가야 울지마

오호선 글 / 유승하 그림

2001년 초판 발행 / 2008년 개정판

220*275mm 29p 양장본

권장연령 1~3세

길벗어린이

 


 

 
 

이야기의 구조는 간단해요.

잠에서 깬 아가는 엄마를 찾으며 울음을 터뜨리고 그럼 동물 친구들이 나와 아가를 달래주는 형식의 반복이에요.

간단한 구조의 반복과 페이지당 두어줄의 간결한 문장으로 어린 친구들의 읽기 독립용 책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잠에서 깨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존재, 엄마...

가끔은 잠결에 짜증스러울때도 있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참 고마운 일이에요.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해온 나라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이렇게까지 절대적인 존재로 맹목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말이에요.

물론 그런 시절도 앞으로 몇년 안 남았지만서도요 ㅎ

 

 

 


 

 
 

누가 울어?

 

야옹야옹 고양이가 달려와 토닥토닥 아이를 재워줍니다.

 

와... 저 고양이 그림! 정말 한눈에 반해버렸지 뭐에요 :D

민화 속에서 아가를 달래주기 위해 단숨에 현재로 건너온 것 같은 매력적인 고양이 그림이에요.



 

 

고양이와 같이 코코 자고 일어나서도 눈물이 터져나오는 아가를 위해

멍멍 강아지와 꼬꼬댁 수탉, 풀썩풀썩 게, 그리고 엉금엉금 거북이가 차례차례 등장합니다.

 

어린 친구들이 동물들의 이름과 동시에 사는 장소를 자연스럽게 인지하도록 꾸며져 있어요.

그리고 다음 책장을 넘기면 어떤 동물이 나올까 두근두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죠.

물론 아가들이 사랑해마지않는 흉냇말로 동물을 소개해 각 동물들의 특색까지 알려주고 있답니다.

 

특히 꼬꼬댁 수탉이 등장하면서 함께하는 발자국 찍기 놀이는 그림이 참 근사하더군요.

동물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들을 통해 다양한 놀이를 알 수 있고

이미 알고 있는 친숙한 놀이라면 더욱 더 안정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로 개정된『아가야 울지마』는 판형을 키우고 손글씨와 가까운 활자체로 아기자기함을 더했다는군요.

그리고 발자국 찍기 놀이를 하는 장면과 갈매기와 함께 하늘을 나는 장면을 보완해서 새로 출간된거라고 해요.

 

좋은 그림책이니 개정판이 나오는 것일테고

단순히 개정판을 찍어내기만 하는게 아니라 끊임없이 작품에 애정을 솟아붓는 작가들의 마음 씀씀이가 참 따뜻합니다.


 


 

그래요.

꿈속에서 동물친구들과 노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뭐니 뭐니해도 최고는 역시 엄마의 품이죠 :D

 

 

36개월 단이는 요즘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어요.

이제 두 달이 채 안되었는데 아직까지 하원하면 엄마가 많이 보고싶어서 열 번이나 울었다고 말한답니다.

물론 진짜 열번씩 울고 돌아오는건 아니에요 ㅎ

아이가 셀 수 있는 가장 큰 수인 열에 엄마가 보고싶었다는 마음을 가득 담아 어필하는거죠.

 

보고싶으면 눈물이 날 수도 있어, 엄마도 열 번이나 네가 보고 싶었단다.

이젠 아가야, 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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