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갈 수 있어요! - 공간 ㅣ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6
박정선 글, 김중석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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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은 여러모로 제게 참 이상한 수학 그림책 시리즈에요.

권장 연령 5~7세의 이 수학 그림책은 올해부터 시행된 초등학교의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에 발맞춰 나온 시리즈랍니다.

수학의 각각 개념을 쉬운 과정부터 보다 더 심도 있는 내용까지 아우르는 그림책으로

암만 봐도 33개월 단이에게는 수준이 높은 그림책이죠.

 

그런데 왜 이렇게 잘 보는걸까요??

그것도 한 권만 잘 보는게 아니라 시리즈 전체를 너무나도 잘 보는 이유는 대체 왜??

 

엄마랑 아이를 들었다 놨다 하는 이 요물! :D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중 가장 최근에 출시된 <혼자 갈 수 있어요!>를 읽어보도록 해요.

 
 
 
 


 

 

 

혼자 갈 수 있어요!

박정선 글 | 김중석 그림 | 조형숙 감수

220mm×260mm 44p 양장본

5~7세 권장

2013년 7월 25일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공간>

시공주니어

 
 
 
 
 


 

 

 

제일 처음 읽었던 <얼렁뚱땅 아가씨>부터 가장 최근에 읽었던 <다 같이 한꺼번에>까지!

단이가 읽기 싫어했던 책은 단 한 권도 없었어요.

사실 전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처음 읽었던 몇몇 책은 높은 책장에 꽂아두기도 했었죠.

하지만 깨금발을 해가며 낑낑, 책을 꺼내 읽는 아이의 모습에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은 금방 책장 아래쪽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아이는 즐겁고 엄마는 대체 얘가 왜 이렇게 좋아하는건지 알 수가 없는 미스터리한 시리즈에요 ㅋ

아마 33개월 수세기를 좋아하는 단이에겐 숫자와 관련된 그림책이 다 재밌을런지도 모르겠어요 :D 

아이들 취향마다 책에 대한 개인차가 있을테니까요. 

 

여튼 무엇이 우리 아들을 열광하게 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해요!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시리즈는 각각 내지마다 책의 특성을 살린 그림을 그려둔답니다.

<혼자 갈 수 있어요!> 역시 그런데 다른 책과는 조금 특별하게 서사적으로 그림이 실려 있어 더 즐겁게 읽고 있어요.

앞 뒤의 내지 그림만 봐도 책의 줄거리를 한 눈에 읽어낼 수 있는게 예습 복습의 효과까지 있네요 ㅋ

 

 
 
 
 


 

 

 

어느 작은 시골 마을 호숫가에서

'빠직' 알을 깨고 아기 오리 한 마리가 태어났어요.

 

 


엄마 오리는 아기 오리에게 한눈 팔지 말고 엄마만 잘 따라와야 한다며 신신당부를 하고 나들이를 떠나요. 

 꼬악꼬악, 꽤액꽤액, 뒤뚱뒤뚱, 되똥되똥 

즐거운 흉내말들이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해요.

책은 단이가 읽기에 글밥이 제법 되는 편이라 내용은 한 두 문장으로 추려 일러주고 의성어와 의태어 위주로 읽어준답니다. 

 
 
 
 
 


 

 

엄마 오리 뒤에, 아기 오리 뒤에, 으응? 이건 누구야?!

멍멍 개!

엄마 오리가 날개를 푸드득푸드득~ 꽤액꽤액!

 

단이도 덩달아 날개를 푸드득푸드득 :D 

 

 
 
 


 

 

 엄마 오리와 아기 오리의 파란만장 나들이길은 험난하기 짝이 없네요.

무서운 고양이와 장난꾸러기 다람쥐를 피해 엄마 오리의 발에 채이기도 하고 길가의 꽃에 한눈을 팔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도 아기 오리와 똑같이 자라면서 주위의 무서운 환경에 노출되기도 하고

혹은 가족에게 상처받기도 하고 본인이 옆길로 새기도 하겠죠.

그때마다 항상 곁을 지켜주는 엄마 오리의 따뜻한 사랑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네요.

 

 
 
 
 


 

 

뒤에선 무서운 개가 나타나고 앞에선 고양이, 위에 태우니 다람쥐가 골탕을 먹이고 아래로 내리니 엄마 발에 채이고...

이야기 속에 녹아있는 아기 오리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자연스럽게 앞, 뒤, 위, 아래의 공간 개념을 익혀가요.

이런게 스토리텔링 수학!

 

 
 
 


 

 

사람의 뇌 가운데 공간을 지각하는 부분이 가장 바쁘다고 합니다.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이동하면서 늘 공간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공간 지각은 수학 능력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유아기에는 앞, 뒤, 위, 아래, 옆, 안, 밖 등의 위치 개념을 중심으로 공간 개념을 충실히 익혀

점차 복잡한 공간 개념을 이해하게 됩니다.

-조형숙 (중앙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전 수학개념이 부족한 것도 그렇지만 공간개념도 참 힘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공간개념이 다른 수학 개념에 비해 좀 어려운것 같아요.

엄마가 어려워해서 그런지 단이도 수, 도형, 비교, 분류, 규칙, 공간 개념 순으로 익혀나가고 있답니다.

왼쪽, 오른쪽을 최근에야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ㅋ

 

이런 공간 개념은 아빠차를 타고 운행중일때 주로 일러주는데요.

우리 차 앞에 버스가 있어, 뒤에는 트럭이 따라오네!

단아, 왼쪽을 봐! 엠블런스가 있어!

우린 지금 오른쪽으로 갈꺼야.

 

전에는 좀 대충대충이었는데 <혼자 갈 수 있어요!>를 읽고 의식적으로라도 위치와 방향을 말해주려 애를 썼답니다.

그랬더니 단이도 부쩍 앞, 뒤, 위, 아래, 왼쪽, 오른쪽이란 단어를 말하는 횟수가 늘더라구요 :)

 

 
 
 

 

 


 
 

 

엄마 눈을 피해 병아리떼를 쫓아 들어간 시골 마당에서 한바탕 혼쭐이 난 아기 오리는 엄마 오리와 함께 연못으로 도망쳐요.

어느새 혼자 수영을 할 수도 있을만큼 부쩍 자랐네요.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혼자 갈 수 있어요.

 

아이는 어느새 저렇게 자라는 거겠죠 :)

 

 

마지막 페이지는 저희 단이가 좋아하는 길찾기 페이지에요.

물론 지문에 제시된 미션을 따라 아기 오리의 집으로 가지는 않지만 ㅋ

나름 규칙을 가지고 손가락 걸음으로 열심히 집을 찾아 간답니다.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의 권말부록의 <개념을 알아봐요>와 <부모님 보세요>로 구성되어 있어요.

 

<개념을 알아봐요>에서는 이야기가 담긴 그림을 통해 기본 개념인 공간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해줘요.

그리고 상황에 따라 위치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보다 심화된 개념까지 짚어준답니다.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은 한 권으로 기초적인 내용부터 심화된 내용까지 차근차근 짚어 볼 수 있는게 매력이에요.

 

 
 
 
 

 
 
 

 

책의 하단 곳곳에는 이런 박스에 담긴 질문 활동이 실려 있어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부모님과 함께 즉석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질문지라 책을 읽어줄때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또 슬쩍슬쩍 눈으로 컨닝해가며 책을 읽을때 아이에게 어떤 방향으로 일러줘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어 좋아요.



 

 

 

 

 

 위의 질문에 대한 정답은 모두 <부모님 보세요>에 실려 있답니다. 

 

물론 정답이야 그 페이지에서 부모님들이 다 아시겠지만

이 페이지에서는 답뿐만이 아니라 제시된 활동에 담긴 공간개념과 의미를 다시 한번 일러주기 때문에

<부모님 보세요> 페이지는 정말 부모님께서 먼저 꼭 보시고 읽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상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시리즈 <혼자 갈 수 있어요!>를 읽어봤어요. 

수학그림책이지만 그와는 또 별개로 부모님의 사랑과 아이의 자립이라는 감동스런 주제가 녹아 있는 탄탄한 줄거리, 

그리고 재미있게 표현된 동물 캐릭터가 보는 즐거움을 더하는 일러스트까지 그림책의 본분을 잊지 않는 책이랍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개념을 익혀 궁극적으로 수학 공부가 괴롭지 않기를 바라는 사심을 가득 담아봅니다. 

 

그럼 모두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 읽기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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