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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소년이 파랗지는 않다
조지 M. 존슨 지음, 송예슬 옮김 / 모로 / 2022년 12월
평점 :
절판
저자 조지 M. 존슨은 흑인 퀴어다.
그는 온전한 사랑과 지지를 받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사회적으로 부여된 '흑인 남성'의 자아를 끊임없이 요구받았다. 그는 세 개의 정체성을 지니고 살았다. 흑인 커뮤니티에서 차별받지 않기 위해 남성성을 뽐내야 했던 모습, 다양성이 어느 정도 인정된 커뮤니티지만 여전히 퀴어를 드러내지 못하고 '여성적인 흑인 남성'으로 살았던 순간, 그러나, 커밍아웃을 하기까지 진정한 자아인 '흑인 퀴어'의 삶을 살 수는 없었다.
'소수자'로 분류되는 이들은 세상이 자신의 정체성을 거부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끊임없이 정체성의 충돌을 경험하는 불안정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는 자신이 누구인지 증명하는 데 시간을 소모하거나 사회의 기대 요구에 자신을 억지로 꿰맞출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조지는 다른 선택을 한다. 그는 흑인과 퀴어의 이중 배제 속에서도 온전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또 자신과 같은 이들을 향한 차별과 혐오의 경계선을 지우기 위해 끝없이 투쟁한다. 그런 그의 용기는 감히 우리가 이름 지을 수 없는 가장 찬란한 색이 아닐까.
우리가 날마다 스스로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수영할 준비가 되었는가? 아니면 바로 오늘이 내가 가라앉을 날일까?‘ 선택은 각자에게 달렸다. 그러나 서글프게도, 매일 흑인 퀴어의 목숨을 앗아가는 세상에서는 이 선택을 항상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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