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 - 상식을 뒤집는 아마존 절대사고
호시 겐이치 지음, 박종성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론이나 미디어를 통해 소위 잘 나가는 기업들의 성장 스토리나 오너의 경영 철학을 접해보면 사실상 비등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치열한 경쟁 관계에 놓인 수많은 기업들의 발전 결과는 매출로 수치화되기에 뚜렷한 순위가 매겨지게 마련이다. 아마존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전 세계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세상을 움직이는’ 4IT기업으로서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1994년 설립되어 현재 총 16개국의 사업장과 3억 명 이상의 유효 고객, 65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아마존의 엄청난 영업 이익 규모와 매출의 성장 속도를 실감할 수 있다.


굳이 기실된 자료가 아니더라도 아마존의 명성이야 말할 나위 없다. 그렇기에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은 그곳의 경영 전략과 성공 노하우를 배우려 하고 연구와 분석을 거듭한다. 유명세 만큼이나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정형화된 분석 자료와 달리 이 책이 갖는 차별점은 저자의 관점과 서술 방식이다. 지은이 호시 겐이치는 2008년 아마존 재팬에 입사하여 2018년까지 약 10여 년간 아마존의 실무자인 아마조니언으로서 몸소 겪으며 체득한 진짜 아마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료와 정보들을 이용해 아마존 밖에서 겉핥기식으로 평하는 외부인의 시각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호시 겐이치는 아마존의 다양한 실무 경험 속에서 얻은 소스를 바탕으로 자국내에 노하우를 전파하여 일본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보탬이 되려는 궁극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가진 의의가 크다.


아마존 닷컴의 설립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가 이끌어온 아마존의 조직 문화와 경영 이념이 조직 내에서 하나의 상식과 기준이 되어 직원들을 통해 어떻게 실현되어 가는지의 과정이 간접적이나 비교적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데에는 저자의 오랜 실무 경험이 톡톡한 몫을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이상을 가진 아마존이 과연 세계에서 가장 큰 아마존 강처럼 굳건한 기업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런 이상을 선망하는 기업 혹은 거기에 몸담고 있는 일원이라면 세계 일류기업의 조직과 제도, 사고와 문화는 꼭 한 번쯤 참고로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