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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와 우연의 역사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 / 휴머니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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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화의 힘도 그렇고 클래식 명작들을 번역마저 그대로고 도판도 추가된거 없이 표지갈이만 하는데 개정판이라고 명명하고 가격은 폭등에 가깝게 매기니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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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인 존재에 대소나 유사함의 구분은 없다. 그것들은 단지 그곳에 있고 존재할 뿐이다. 수학은 이런 것들로부터 완전히 독립해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런 존재들에 대해 범주나 관계를 제공하며 기호론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수학이 표현하는 것은 고유한 성질이 아니라 가능한 하나의 해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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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한 인간이 수행하는 역할은 그보다 훨씬 더 성숙한 인간에 의해서만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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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서 정말 신비로운 순간은, 책에 있는 것도 아니고 내 마음에 있는 것도 아니고 책을 읽을 때 나 사이 어디인가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은 신비로우면서도 황홀한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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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에 가닿는 작업은 공히 나를 파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이다. 알면 감히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행동일까? 진실을 알기 전의 나도 가짜라고 규정지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것 나름대로 형성되어온 가치가 있고 공유해오며 크든 작든 영향력을 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의 삶을 통째로 뒤엎는 모험을 할 수 있는게 인간이라는 것이다. 


망각할 수 있기에 무지로 뒤덮이고 감성으로 충만한 동물이기에 감행할 수 있다. 고통을 안으며 살아간다. 빗겨가거나 흘려보내지 않고 정면으로 처연할 정도로 운명을 수용한다. 타인의 망각은 비극을 잉태하지만 나의 망각은 삶의 용기를 선사한다. 망각이란 같은 도구이지만 쓰임새의 결과는 선명하게 차이가 난다. 그곳에서 인생의 묘미가 있는 것인가?


어쩌면 굴레라고 말할 수 있는 인생에서 운명의 공포마저 느낀다. 카밀라와 지은은 굴레를 벗어난게 아니라 굴레 안으로 몸을 던졌다. 굴레에 몸을 던져 일상적 삶의 권태를 깨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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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이 책에는 글쓰기에 대한 TIP이 나온다. 받아적어 쓰라는 말이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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