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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스 헬라어 문법
윌리엄 D. 마운스 지음, 조명훈 외 옮김 / 복있는사람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역이 너무 많습니다. 영어와 헬라어에 대한 역자들의 실력이 의심됩니다. 차라리 원서를 읽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오역의 예를 들면, 중간태 파트에서 for myself를 '스스로'라고 번역한 걸 들 수 있죠. 중간태에서 '스스로'의 의미에 해당하는, 주어 참여 강조의 설명과 예시를 이미 이전 단락에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그 다음 단락에서 또 스스로의 예시를 원저자가 나열했을 리는 없죠. 저자가 염두한 Self-interest(자기애 혹은 자기 이익 추구라는 경제학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라는 개념을 살려서 for myself를 '나 자신을 위하여'라고 번역했어야 합니다. for myself를 오직 '스스로'의 의미로만 알았다는 것, self-interest에 대한 개념 부재, 헬라어 중간태에 대한 개념 부재가 이런 오역을 낳은 겁니다.
마운스 4판이 출간된 상태인데 4판 번역은 다른 번역자가 맡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