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터 시작하는 탐구 독서 기록법 - 입시 스펙을 넘어 평생의 무기가 되는 읽고 쓰는 힘
권현지 지음 / 한언출판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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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탐구 기록법>은 학생들이 생각하며 쓰는 '경험으로 나아가게 하는' 책이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는 낯선 용어가 적지 않아 중학생이 소화할 수 있을지 염려가 앞섰다. 그러나 읽어 나갈수록 그 우려는 기대로 바뀌었다. 아이들에게 '적당한 어려움'은 오히려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치였고, 쉽게 넘어가지 않는 문장 앞에서 아이들은 더 오래 머물며 더 깊이 집중했다.

지금은 무엇이든 복제할 수 있는 시대다. AI가 답을 대신 써주는 환경에서 정작 희소해진 것은 '스스로 생각한 흔적'이다. 이 책이 제안하는 기록법은 읽은 것을 옮겨 적는 기술이 아니라, 읽은 것을 자기 언어로 되묻는 훈련에 가깝다. 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낸다면, 복사와 붙여넣기로 채워지는 오늘의 글쓰기에 작지 않은 균열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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