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와 다시 만나다 - <어린 왕자>의 실제 모델에게 듣는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크리스틴 미쇼. 토마 드 코닝크 지음, 구영옥 옮김 / 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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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한 줄 곱씹어 읽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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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자의 경제력 - 명품인생을 만드는
김경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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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잘난 여자, 좋은 여자, 경쟁력 있는 여자란 과연 어떤 여자일까? 솔직히 돈 있는 여자 아닐까? 이 책은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여인상 운운하며 포장하지 않는다. 철저히 경쟁력 있는 여자, 즉 돈 있는 여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재테크가 필요한지에 관해 일관한다. 때문에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상당히 저돌적인 내용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좋았다. 뭐랄까, 두 손 곱게 입 가리며 '호호'거리는 여자들의 위선과, 그 이면에 감춰진 노예근성을 향해 한방 먹인 기분이랄까? 제시하는 재테크 방식이야 어느 책이건 다 비슷하지 않은가. 올바른 재테크 방식이 여러 가지일 리가 없잖은가. 세상 여자들을 향해 '내숭 떨지 말고, 남자에게 기대지도 말며, 경제력을 갖춰 당당히 나아가라'는 메시지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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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 100배 똑똑하게 키우기
후지이 사토시 지음, 최지용 옮김 / 보누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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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집 막내이자 귀염둥이 불가리는 지난 여름에 태어났고 한 달 전에 한 식구가 되었다. 어릴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는 주위의 권고에 따라 방안에서만 키우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거실은 늘 이놈 차지가 됐다. 또한 아직 어려서 그런지 먹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몇 일 전 여자친구로부터 받은 이 책을 읽고 우리 불가리에게 조기교육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생후 1-3개월 때에 주변 이웃들을 만나고 자연 속에서 뛰어다녀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는 대목이 바로 그것이다. 불가리는 어제부터 이웃집 개들도 만나고, 수위 아저씨, 동네 꼬마, 그리고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산책길을 따라 열심히 다니고 있다. 길들이기의 기본을 이번 달에 끝내고, 다음 달에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훈련을 시킬 생각이다. 애완견 훈련과 관련한 좋은 책이 서점에 거의 없는 가운데 발견한 이 책은 내용이 참 알차다. 내가 속한 애견 동호회에도 추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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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섬김의 리더십
밥 얀디안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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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어릴적 교회를 다니면서 골리앗을 물매 한 방으로 쓰러뜨린 양치기 소년 다윗에 대해 많이 들었다. 당시 목사님은 그것이 다윗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 힘이라고 하셨다. 나는 그러려니 하였고 그후 다윗이란 이름을 머릿속에서 떠올려야하는 일은 없었다. 스무살이 되었을 때 나는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다비드상을 책에서 보게 되었다. 잘생긴 얼굴과 어깨에 물매를 짊어진, 어릴적 목사님이 말씀하셨던 그 다윗이었다. 눈빛이 묘하게 강렬한, 무척 인상 깊은 작품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다. 일이 서툴러 실수도 많았지만, 정작 꾸중을 듣거나 하는 것의 원인은 내가 겸손하지 않다는 데 있었다. 나는 내가 겸손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었고 그렇게 믿고 있었다. 나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말이 옳다고 판단되면 내 생각을 바꿀 자세가 되어 있다. 도대체 왜 내가 겸손하지 않다는 것인가? 이 '왜'에 대해서 말해주는 이가 없었기에 나는 무엇이 문제인지 알지 못했다.

나는 우울하거나 하면 책이 많은 서점에 가는 버릇이 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책들이 주는 숭고감은 나로 하여금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것이다. 그 날도 나는 서점을 찾았다. 그리고 하얀 바탕에 빨간색의 큼지막한 글씨로 '다윗'이라 씌어진 이 책을 발견하였다. '섬김' 리더십의 핵심이란다. 무엇을? 왜?

나는 그 책을 샀다. 그리고 다 읽었다.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교만하지 말라, 믿고 맡겨라, 감정을 절제하라, 역사에서 배워라. 그걸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왜 뻔한 얘기를 다시금 하는 것인가? 나는 이 '뻔한' 데에 의심을 품고 잠시 동안 상념에 빠져 들었다.

그랬다. 그것은 지식이 아니었다. 단순히 알고 있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진정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그제서야 내가 왜 겸손하지 않은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겸손한 척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겸손이 어떤 것인지 지식으로 알고 있었으나, 그것이 진정 어떤 것인지 마음으로 느끼지는 못했다. 뻔한 얘기를 하고 있는 이 책이 정말로 뻔한 사실을 이제서야 깨닫게 해주었다.

나는 여전히 겸손하지 못하지만 조금씩 겸손한 마음에 대해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뻔하지만 그 뻔한 것이 그 어떤 것 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이 책을 더욱 값지게 한다. 테크닉을 가르치려는 책들은 수없이 많다. 그러한 것은 그저 테크닉일뿐이다. 테크닉은 영원할 수 없다. 그러나 원칙은 변하지 않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 책과 같은 흔들리지 않는 원칙에 대해 느껴볼 수 있게 하는 책이 또 나왔으면 좋겠다. 나는 또 서점에 달려가 그것을 살 것이고, 다 읽을 것이며, 그리하여 조금 더 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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