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의 이상한 꿈 - 해양설화 1탄
키즈아이콘 편집부 지음, 최민철 그림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참 재미난 책을 만났습니다.

동해바다에 살고있는 멸치가 어느날 이상한 꿈을 꿉니다.

몸이 하늘로 올라갔다가 바다 위로 내려오고, 흰 구름이 피어나더니 하얀 눈이 내리는 꿈..
망둥이의 말에 의하면..멸치는 곧 용이 될 거랍니다.


하지만 망둥이의 해몽에 가자미는 말하기를... 낚시꾼에게 잡힐 꿈이라고 합니다.

과연 둘 중에 어느 쪽 해몽이 맞을까요.

 

이 책을 읽다보면 바닷속 생물들의 독특하고 다양한 생김새를 자연스럽게 익힐수가 있습니다.

납작한 메기 머리, 한쪽으로 몰려있는 가자미의 눈, 엉덩이에 붙어있는 문어 입 등..

익살스러운 그림과 이야기로 생물들의 특성과 ,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설화를 통해서 왜 생물들이 그런 모양을 갖게 되었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는 내내 유쾌하고 파란 바닷빛깔이 마치 정말 바닷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합니다.

그외에도 멸치, 새우, 꽃게,거북이 등등..마치 한편의 해양도감처럼 다양한 바닷속 생물들이 등장해서

재미난 이야기를 읽는 재미와 배우는 재미까지 누릴수 있답니다.

요즘 물고기에 관심을 보이는 3살 아들녀석은 그저 신나게만 바라봅니다.

딱딱한 생물도감이 아닌 이야깃속에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자연관찰책 종류를 요즘 열심히 찾고 있는 중인데..

아마 일년후냐 몇개월 정도면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이 책의 진가가 더 발휘되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그런데 멸치의 이상한 꿈의 해몽은 과연 누가 맞는 것일까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몸의 스위치를 켜라 - 뱃살 쏙, 독소 쏙, 체형까지 바로잡는 생활건강법
추연우 지음 / 열음사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결혼전에는 건강이라는 것은 젊음이 가져다주는 당연한 특권 정도로 여겼던 오만한때가 있었다.

하지만 결혼을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면서 그런 생각이 참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건강이라는 것은 건강할때 지켜야하는 것이고, 노력하고 가꾸는 사람에게 건강도 지켜진다는 것을 말이다. 나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도 나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겨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하나둘 생기면서 식생활에 대한 책들을 하나씩 읽어가고 , 그속에서 잘못된 습관들을 하나하나 고쳐가고 있는 중이다.

『내 몸의 스위치를 켜라』는 생활속 건강법의 기본과, 현대의 각종 질환은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꼬집고있다. 특히 괄목할만한 것은 단식을 통해 우리몸의 독소를 없애고, 우리몸의 자연치류 능력을 믿으라는 것이었다.

단식이라면 왠지 거부감이 생기고 몸에는 치명적일 것처럼 느껴졌는데 신선한 충격이었다.

일상을 유지하면서 무리가 가지않는 한도에서 몸 안에 잠재되어 있던 자연치유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 병의 완화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때로는 내 몸의 자연치유력을 믿으라는 것이었다.것이니 자신이 스스로 풀어야 하고 또, 몸의 자연성을 회복하면 스스로 나을 수 있다는 말이다. 



1장 우리 몸 바로 알기 에서는 내 몸 안의 놀라운 자연치유력과 내 몸이 스스로 말하고 말하고 있는 신호로 질병을 알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현재 나의 생활습관과 연관지어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2장 우리 먹을거리 들여다보기는 내가 요즘 관심이 많은 부분이라 중점적으로 보았다. 30년 전의 식습관이 30년 건강을 책임진다. 건강한 밥상을 위해 생각해볼 것들이 자세히 소개되어있다.

3장 독소를 빼는 것이 관건이다- 이 부분은 조금 생소했고 처음 본 내용인데, 소금에 대해서 제대로 알수있는 시간이었다. 도움이 많이 된 부분이다.

그 외에도

4장 내 몸 리모델링,생활단식 5장 단식으로 얻은 선물... 이렇게 소개가 되어있어서 생활속에서 빈번히 겪게 되는 어깨통증이나 산후질병 육체피로 등등... 많은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 실려있다.

남들이 보면 유난스럽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먹거리에 많은 신경을 쓰며 살아왔었다.

배달음식 안시켜먹고, 시간이 좀 걸리고 번거로워도 집에서 음식을 만들고, 화학조미료를 없애고 천연조미료를 만들고, 오랜시간 모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직접 삶고 말리고, 우유를 없애고 다른 대채음료를 만들고... 먹거리 재료는 되도록 생협을 이용했었다. 이런 작은 나의 노력들이 당장에 눈에 보이는 효과는 없더라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분명 돈으로 살수없는 커다란 결과물이 되어 나타나리라 믿을수 있게 되었다.

다시한번 건강의 중요성에대해 느끼게되었고, 실천해야한다는 다짐을 하게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표 몬테소리 홈스쿨 1
마자 피타믹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유아교육을 전공하지 않은 엄마라도 "몬테소리"라는 이름정도는 다 알고 있을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중에 어린이집을 보내게 된다면 어떤 곳으로 보낼까 고민해보는 시간속에서

우연히 몬테소리에 대해서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몬테소리여사는 본래 의사라고 알고있다. 정신지체나 정신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치료하고 상담하는 일을 했던 몬테소리는 장애아를 차별하고 교육하지 않으려는 사회통념에 도전하고, 정상아 일지라도 학교의 잘못된 교육방식이 아이들을 학교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고 믿고, 자신만의 이름을 건 어린이집을 만들었다.

 

몬테소리의 교육법은 거창한것이 아니다.

요즘엔 그 유명세로 약간 변형,변질되어 값비싼 교구로만 인식되도록 변질된 감이 있지만, 본래 몬테소리의 교육법과 교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몬테소리 교육법은 일상생활에서 늘 일어나는 일들, 컵에 물을 흘리지 않게 잘 따르고, 옷을 가지런히 접어서 옷장에 넣고, 단추를 끼우고 실을 꿰는 것처럼 아이스스로 훈련하고 터득하면서 배워나가도록 엄마가 기다려주고 개입하지 않고 스스로 일을 끝마치도록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것이다.

 

몬테소리 교육법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간섭하지 않기였다.그리고 자유로움 속의 절제와 규제였다.

엄마는 간섭자가 아닌 배려깊은 관찰자가 될것을 강조했던 몬테소리의 이념...

샘플북 중에서 나는 아무래도 우리 아이의 연령대인 1-3세편을 집중적으로 보게 되었다.

1장에서 6장까지 감각탐험과, 협응력 기르기, 미술활동, 놀이와 운동, 언어와 이야기, 야외활동 등..생활속 다채로운 놀이들이 가득하다. 재료들도 주변에서 보기 쉬운 것들 집에 왠만하면 구비되어 있는 것들이다.

비록 샘플북이지만 아이와의 놀이시간에 대한 팁을 얻을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시한번 몬테소리의 교육이념을 되새김해보고 놀이도 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집에서도 간혹 하던것이지만.. 볼링핀 쓰러뜨리기 놀이와 옮겨담기 놀이를 해보았다.

이놀이를 즐겨하는 이유는 준비가 아주 간단하다는 것이다. 공을 굴리면서 핀들이 쓰러지는 모습이 그렇게도 웃긴지 어른이 볼때는 단순한 놀이가 아이들에겐 너무도 큰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듯 하다. 손과 눈의 협응력을 향상시키기에도 아주 좋은 놀이이다.

 



 

 다음은 옮겨담기 놀이를 해보았다. 몬테소리의 놀이들은 대부분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했던것들, 익숙하게 많이 해왔던 놀이들이 많은것 같다. 물을 컵에 따르거나, 옷을 스스로 입어보거나 ,신발을 신어보는 것 처럼 말이다.

아마도 그녀의 의사로서의 이력이 조금은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하다.

집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쌀로 놀이를 해보았는데 같은 크기의 그릇에 숟가락으로 옮겨담기와

그다음엔 그릇을 바꾸어서 입구가 좁고 작은 그릇으로 옮겨담기를 했다.

엄마인 내가 부주의해서 흘린것이 대부분^^

손가락에 담아 옮기거나 물을 따르는 것과 같은 활동은 근육조정능력을 발달시켜 준다고한다 .



 

놀이를 하면서 엄마인 나는 남이 보면 방관자처럼 보일만큼 옆에서 그저 아이를 바라봐주었다.

아이는 실수를 하고, 재차 반복하는 과정속에서 스스로 방법을 터득해 나갔고, 화를 다스리게 되었으며 그럼으로써 스스로 해냈다는데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얻은듯 보인다.

앞으로도, 생활속에서 아이를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면서 자유로움 속에 규제와 질서를 터득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노력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간단 생활놀이 150 - 엄마는 편하고 아이는 즐거운
전은주(꽃님에미) 지음, 량선 그림 / 즐거운상상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참 유용하고 맘에 드는 책을 만났습니다.
어떻게 하면 잘 놀아주는 엄마가 될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는 엄마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잘 놀아주는 엄마가 되기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저자의 모습도 엿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끝의 결론은, 그리고 제가 깨달은 것은, 잘 놀아주기 위해 준비할 시간을 오래갖기 보다 지금당장 놀아달라고 할때 미루지말고 놀아주는 것!
그리고 놀이는 놀이일뿐, 오버하지 말자! 는 저자의 말처럼 놀이 자체를 즐기고 부담스러워하지 말아야 겠다는 것,
생활의 모든 것을 놀이라고 생각할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놀이는 놀이일뿐! 오버하지 말자! 는 저자의 말이 참 인상적입니다.
이 놀이를 통해 뭐뭐가 좋아진다더라.. 아이의 리더쉽을 키우기 위해..혹은 집중력을 길러주기 위해 노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같이 노는 것이라고 생각할수 있는 엄마의 마음의 여유..그런 마음이 있다 집중력도, 리더쉽도, 창의력도 자연스럽게 발달한다는 것입니다.
제 자신이 번거로운걸 싫어하고, 준비물이 많은 걸 싫어해서 그런지 이 책이 참 유용하게 생각이 되었어요.
놀이를 하기 위해 계획을 짜고 준비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런 시간이 너무 길다보면 초반에 진이 빠져 버리고, 그날 하루는 놀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버려서 아이도 지치고 엄마도 지치고, 어떤 날은 밥 차리기도 힘들어져 버리는 부작용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깨달은 것이, 무조건 일단은 엄마가 편한게 우선이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그런 놀이들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서 너무 행운입니다.
맨손으로 놀수 있는 놀이들, 집 밖에서 놀수있는 것,간단한 재료로 놀수 있는 것, 그리고 부록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단한 종이접기와 엄마들의 놀이고민이 실려있는 놀이터 상담실까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릴때도, 혹은 음식점에서 음식을 기다릴때도,, 언제든 아이를 즐겁게 해줄수 있고 함께 할수 있는 놀이들..
그러기 위해선 엄마가 그런 놀이들에 완전히 익숙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는 편하고 아이는 즐거운.. 초간단 생활놀이..
생활속에서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는 레시피들이 가득합니다.
아이에게 언제든 짠 ! 하고 놀아줄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생활속의 작은 것도 흘려버리지 않는 마음의 여유와 정말 재미있는 엄마가 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은 한편의 육아서 같다는 느낌도 갖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님이 성큼 내려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린다 블렉 그림,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미발표 유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무 궁금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녀의 책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는..특히 입에 착착 감기는 듯한 리듬감이 있는 언어가 늘 인상적이었지요...어느집을 가나 그녀의 작품 한,두권쯤은 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작은 기차> <goodnight moon> <big red barn> <runaway bunny>등.. 저희집에서도 사랑받는 그녀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늘 노래하듯 아름답고 시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그녀가  달님이라는 소재로 전세계 아이들을 위한 축복의 시를 내놓았네요..그림책에서 달님이라는 소재는 자주 등장하고있고, 사랑받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친근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모습으로 다뤄지고 있지요.. 

이 책에서의 달님은 온 세상 아이들을 아우르며 바라보는 따뜻한 어머니이자 동경의 대상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반복되어지는 리듬과 이야기는,부모들이 아이에게 다정하게 들려주는 자장가처럼 들리기도 하고 사랑과 축복의 기도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나 달님 보고
달님 나를 보네
하느님, 부디 달님을 축복해줘요
나도 축복해줘요."


반복되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네요..

 

치즈와 크림이 넘치는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의 아이들”로부터 “딸랑딸랑 워낭 소리 울리는 스위스”와 “저 멀리 바다 건너 동방의 일본, 한국, 중국, 베트남”을 지나고, “큰부리새 끄덕끄덕 조는 멕시코”와 “달빛 아래 아이들이 폴짝폴짝 뛰노는 프랑스”와 “캥거루, 왈라비가 사는 호주의 대평원”은 물론이고, “코끼리, 사자, 멧돼지의 아프리카 정글”을 거쳐 “영국의 바닷가 오두막집” 위를 날아 바로 이웃집에까지...

온 세계의 모든 아이들을 다 아우르고 잠재우는 사랑스러운 노랫말입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생활모습도 환경도 다 가지각색이지만 그들의 눈에 보이는 달님의 모습은 모두 같은가 봅니다..
각 나라의 특색적인 모습도 알수있고, 반복되는 리듬감이 원서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합니다.

앞으로 우리집 잠자리동화로 사랑받기 충분한 책인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