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몬테소리 홈스쿨 1
마자 피타믹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유아교육을 전공하지 않은 엄마라도 "몬테소리"라는 이름정도는 다 알고 있을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중에 어린이집을 보내게 된다면 어떤 곳으로 보낼까 고민해보는 시간속에서

우연히 몬테소리에 대해서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몬테소리여사는 본래 의사라고 알고있다. 정신지체나 정신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치료하고 상담하는 일을 했던 몬테소리는 장애아를 차별하고 교육하지 않으려는 사회통념에 도전하고, 정상아 일지라도 학교의 잘못된 교육방식이 아이들을 학교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고 믿고, 자신만의 이름을 건 어린이집을 만들었다.

 

몬테소리의 교육법은 거창한것이 아니다.

요즘엔 그 유명세로 약간 변형,변질되어 값비싼 교구로만 인식되도록 변질된 감이 있지만, 본래 몬테소리의 교육법과 교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몬테소리 교육법은 일상생활에서 늘 일어나는 일들, 컵에 물을 흘리지 않게 잘 따르고, 옷을 가지런히 접어서 옷장에 넣고, 단추를 끼우고 실을 꿰는 것처럼 아이스스로 훈련하고 터득하면서 배워나가도록 엄마가 기다려주고 개입하지 않고 스스로 일을 끝마치도록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것이다.

 

몬테소리 교육법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간섭하지 않기였다.그리고 자유로움 속의 절제와 규제였다.

엄마는 간섭자가 아닌 배려깊은 관찰자가 될것을 강조했던 몬테소리의 이념...

샘플북 중에서 나는 아무래도 우리 아이의 연령대인 1-3세편을 집중적으로 보게 되었다.

1장에서 6장까지 감각탐험과, 협응력 기르기, 미술활동, 놀이와 운동, 언어와 이야기, 야외활동 등..생활속 다채로운 놀이들이 가득하다. 재료들도 주변에서 보기 쉬운 것들 집에 왠만하면 구비되어 있는 것들이다.

비록 샘플북이지만 아이와의 놀이시간에 대한 팁을 얻을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시한번 몬테소리의 교육이념을 되새김해보고 놀이도 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집에서도 간혹 하던것이지만.. 볼링핀 쓰러뜨리기 놀이와 옮겨담기 놀이를 해보았다.

이놀이를 즐겨하는 이유는 준비가 아주 간단하다는 것이다. 공을 굴리면서 핀들이 쓰러지는 모습이 그렇게도 웃긴지 어른이 볼때는 단순한 놀이가 아이들에겐 너무도 큰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듯 하다. 손과 눈의 협응력을 향상시키기에도 아주 좋은 놀이이다.

 



 

 다음은 옮겨담기 놀이를 해보았다. 몬테소리의 놀이들은 대부분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했던것들, 익숙하게 많이 해왔던 놀이들이 많은것 같다. 물을 컵에 따르거나, 옷을 스스로 입어보거나 ,신발을 신어보는 것 처럼 말이다.

아마도 그녀의 의사로서의 이력이 조금은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하다.

집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쌀로 놀이를 해보았는데 같은 크기의 그릇에 숟가락으로 옮겨담기와

그다음엔 그릇을 바꾸어서 입구가 좁고 작은 그릇으로 옮겨담기를 했다.

엄마인 내가 부주의해서 흘린것이 대부분^^

손가락에 담아 옮기거나 물을 따르는 것과 같은 활동은 근육조정능력을 발달시켜 준다고한다 .



 

놀이를 하면서 엄마인 나는 남이 보면 방관자처럼 보일만큼 옆에서 그저 아이를 바라봐주었다.

아이는 실수를 하고, 재차 반복하는 과정속에서 스스로 방법을 터득해 나갔고, 화를 다스리게 되었으며 그럼으로써 스스로 해냈다는데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얻은듯 보인다.

앞으로도, 생활속에서 아이를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면서 자유로움 속에 규제와 질서를 터득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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