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 콩!콩!콩!소리로 아이의 마음도 깨워주세요..

봉숭아 하나 둘 셋
김경미 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7월

어렷을 적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 추억..봉숭아 물 들이기...

우리동네 꼬마친구들은 여름이 되면 한데모여 콩콩콩 봉숭아꽃과 잎을 찧어 손톱에 빨간 물을 들였다.

급하고,꼼꼼하지 못한 성격이 그대로 들어나듯 봉숭아물은 손톱은 희미하게 물들이고 애먼 손가락만 물이 들어 속상해 하기도하고,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면 내 봉숭아물이 더 이쁘다 뽐내기도 하며, 나름의 노하우를 자랑삼아 늘어놓기도했던 추억...

 

봉숭아가 씨앗에서 싹이나고, 잎이나고, 꽃을 피우며 우리 손톱을 곱게 물들이기까지의 과정을 하나에서 열까지의 숫자와 접목해 쉽고도 아름답게 풀어놓았다.

책을 읽어주는 엄마는 아련한 추억에.... 그 소리를 듣는 신비한 자연현상을 한눈에 감상할수있다.

하나의 작은 씨앗이 두장의 둥근 떡잎을 맺고,기다란 세장의 잎을 맺고.....

이런식으로 하나의 문장안에서 하나라는 숫자와 ,작고 둥글고 기다란..크기의 개념과, 씨앗-떡잎-잎...이렇게 진행되어지는 식물의 성장과정까지 배울수 있어서 학습적인 면도  기대하는 부모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되겠다.

 또한 붕붕 꿀벌, 나풀나풀 나비 , 콩콩콩 등... 아름다운 의성어와 의태어들로 아이의 감성까지 자극해준다.

오늘밤에는 잠자리동화 대신에, 엄마의 추억속 콩콩콩! 소리를 들려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