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교육에 확신을 심어준 책

영어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 원어민 아이들은 어떻게 영어를 시작할까
왕배정 지음, 이선애 옮김 / 한언출판사 / 2009년 7월

요즘 영어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과 열정이라면 한글교육 못지 않은 것 같다.

영어를 왜 그토록 집착하는걸까..

내가 영어를 못해서 내 아이만이라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일종의 보상심리도 작용했을지 모르겠지만

작자가 말하는 것처럼 그 옛날과는 다르게 지금은 우리나라 , 다른 나라의 개념이 점점 사라져가고 말그대로 지구촌이라는 이름으로 나라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대가 왔다는 것!

때문에 외국어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고, 우연히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더 넓은 꿈을 펼치기 위해서, 그리고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영어를 잘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풍부한 국어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주변에 나의 멘토가 된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영어유치원에 보냈더니

유치원에서의 방대한 양의 숙제와 영어회화를 하나의 학습으로 인식해서 집에오면 영어의 영자도 듣기 싫어하는 아이가 되어 버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정작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난 영어 싫어요!" 하는 아이가 된다고 말이다.

물론 긍정적인 효과를 얻은 사람들도 많지만 대부분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많은 영어에 대한 교재들이 쏟아져 나오고, 어린나이에 영어유치원을 보내고 학원을 보내고 홈스쿨에 많은 방법들을 동원하지만

엄마가 하루에 규칙적으로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내 아이가 충분히 영어를 잘하는 아이가 될수 있다고 이책은 말하고 있다.

아주 단순하고 흔한 방법이지만 실제 작자의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의 경험담을 통해서 신빙성을 느낄수있다.

듣기-말하기-읽기-쓰기의 순서로 진행되어지는 아이의 영어학습법..

3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장에서 나의 흑심이 조금은 들어갔지만..그래도 꾸준히 영어그림책을 읽어주기 시작한지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아직 어떤 눈에띄는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천천히 아이의 듣기 능력을 위해서 꾸준하게 그림책 읽어주기를 할 생각이다. 귀를 열어주고 듣기 능력을 향상시켜주는데 중점을 두고서 말이다.

이 책이 나의 아이에 대한 영어학습법에 확신을 심어준 좋은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