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이웃 미래그림책 95
주자네 스마이치 글 그림, 김민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것 중 하나를 들자면 바로 선입견일 것이다.

색안경을 끼고 보는것... 저 사람은 겉모습이 저러하니 아마 속내도 그럴 것이라고 단정 지어버리는 것..

그런 선입견들은 그 사람 자체의 인간 됨됨이나 성품을 객관적으로 판단할수 있는데 방해가 되  걸림돌이다.

<이상한 이웃>은 자신과 다르게 생긴 새로운 이웃을 이상하다고 여긴 돼지 몰리가 편견을 깨고 그들을 친구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돼지 몰리는 옆집으로 이사온 고양이와 여우를 보고 부스스한 털에, 뾰족한 이빨을 가졌다는 이유로.. 의심스러운 애들이라고 생각한다.그들 집에  놀러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들이 좋아하는 참치 통조림만 봐도 기겁을 한다.어떻게 저런걸 먹느냐며 말이다. 어느 날, 돼지 몰리가 비가 쏟아지는데 열쇠를 찾지못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빌리가 말없이 도와주자 몰리는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케이크를 새로운 이웃과 만들어 함께 먹는다.

다소 철학적인 주제를 귀여운 동물들과 재미난 이야기.. 따뜻한 그림으로 아이들의 시선에서 알기쉽게 풀어낸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게 되는 나의 아이는... 다른것은 다른 것 일뿐...그것이 절대 틀린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럼으로써 선입견을 버리고 그 사람 자체를 객관적이고 또렷한 눈으로 바라볼수 있는 지혜도 기를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또한 나 역시도..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나만의 잣대로 그 누군가를 평가해 버린 일은 없었는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인격까지 틀리다고 생각해버렸던 시간들은 없었는지..

그로인해 상처받은 영혼들은 없었는지...괜히 뜨끔해지는 시간이다..

아이들의 책에서 참... 많은 걸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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