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영 Have You Seen My Duckling? (Paperback + CD)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45
낸시 태퍼리 글 그림 / Mulberry Books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왠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책에 있는 유일한 한 문장은 Have you seen my duckling? 이다. 

스토리텔링의 첫 입문서로 적절한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지금 우리 아이에게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기만 하는 수준이지만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언젠가는 영어로 멋지게 스토리텔링을 할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고 있다. 

이 책은 글이 없어서 그만큼 그림에 집중할 수 있고 아이들만의 기발한 창작력과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갈수 있는 좋은 책이다. 때문에 이 책의 평가는 그림에 치우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물가에 사는 물오리 가족의 아기 물오리가 지나가던 나비를 보고 혼자 따라서 놀러 나가는 것,
귀가한 엄마 오리가 아이 오리 한마리가 없어진 것을 알아채고는 온 물가를 헤매이며 이웃들에게 아기의 행방을 물어보며 아기를 찾아다니는 것, 마침내 아기 오리를 찾아내고는 아기 오리를 타이르자,아기 오리가 삐져서는 심술맞은 얼굴로 뽀로통하니 무리 맨 끝에서 헤엄쳐 가는 장면,
반딧불이 하나, 둘 피어 오르는 밤이 되어, 온 가족이 다시 푸근한 둥지에서 잠이 드는 장면들.... 

엄마오리의 모성애와 좌충우돌 말썽쟁이 아기 오리와의 평범하지만 따뜻한 일상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속에 고스란히 배어있다. 

어서 아이가 자라서 말할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 그때는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닌.. 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난 옆에서 그저 맞장구치며 열심히 들어줄 것이다. 과연 어떤 재미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낼까... 너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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