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에 한 대기업에 입사해서 연구원으로 일할 때 입니다.
제가 연구개발 하는 제품의 사업팀이 팀장, 팀원 포함 5명정도 되는 조그만 팀이었습니다
나이 많은 정 팀장님, 유과장, 홍과장, 조대리, 박대리 등
다루는 상품이 회사성격과 다른 신규제품들이었고 매출액도 얼마되지 않아 IMF때 사업이 정리되고 사업팀도 없어졌습니다.
정 팀장님은 회사를 나가셔서 사업을 시작한 것 같았고, 유과장님은 골프연습장 개업, 박대리는 벤쳐회사 취업, 홍과장님은 특허부서로 이동후 명예퇴직 비슷하게 퇴직 조대리는 계열사 조그만 회사로 전출해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저는 연구부서에 있어서 다른 분야의 연구를 하게되었고,
그때 같이 연구했던 직원들도 퇴직하거나 다른회사로 전출가거나 해서 거의 남아 있는 분이 없습니다.

그런데, 거의 20년이 지나서 네이버 경영경제부분 새책 소개를 보다가 익숙한 조대리 이름을 보게되었습니다.
조철선이라는 이름을 보고 동명이인이겠지 하고 지나치려다가, 저자 소개를 봤는데 제가 아는 조대리였습니다.

계열사에서 교보문고로 옮긴 후 창업해서 현재는 전략시티 라는 컨설팅회사 대표가 되어 있더군요.
구글에서 이미지를 검색해보니 옛날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헤어진 옛날 애인의 사진을 우연히 구글검색에서 본 기분이랄까요
그 당시는 회사에서 쫓겨나듯 직장을 옮겼지만 지금은 회사 대표가 되어 있고 책도 여러권 쓰셨더군요.
저하고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나는 아직 그때랑 달라진게 없는데...

책 소개를 보고 바로 구입신청을 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이책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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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16-05-30 13: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상당히 관심 가는 에피소드입니다. 작은 출발이 더 커지도록 힘을 모을 필요가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