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그 사람 왜 그랬을까? 정말 무릎을 꿇으려고 했어." 동민도 무릎을 꿇고 시현 곁에 앉았다.‘ "그러게 말이야. 무릎 꿇어도 좋은 상대는 기껏해야 바다 정도인데."‘시현은 동민을 향해 한 번 웃은 후 상쾌한 바다 내음을 가슴 깊이 들이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