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라는 이름의 권력 - 브레이크 없는 불도저, 사르코지
카트린 네이 지음, 배영란 옮김 / 애플북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인간에게 권력이란 어떤 존재일까? 혹자는 권력의 맛을 본자는 그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권력을 더욱더 키우고 오래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을만큼 권력의 맛을 들인자는 마약처럼 그 권력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한다. 그렇다면은 권력은 그렇게 나쁜것일까? 현 프랑스의 대통령인 니콜라 사르코지가 태어나서 엘리제궁으로 입성하기 까지의 일대기를 담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권력'이 나왔다. 52세라는 많지 않은 나이로 대통령이 된 그는 어떤 사람이고 그의 야망은 어떤것들인지 이책을 통해서 그에게 한걸음 다가갈수 있을것이다.

최근 미 대선에 대한 각국에 관심이 크다. 그만큼 미국의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인것 같다. 그래서 그럴까 나는 이책을 접하기 전까지 니콜라 사르코지가 프랑스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었다. 그렇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은 역시 아무나 될수 없다는 사실과 함께 사르코지라는 멋진 인물에 대해 알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사르코지는 흔히 말하는 엘리트코스를 밟고 대통령이 된 사람은 아니다. 적어도 정치계에 말을 담그기 이전까지는 말이다. 그의 아버지는 너무나도 잘난 나머지 인물값을 하느라 그의 어머니와 이혼까지 하였다. 게다가 그의 아버지는 헝가리귀족이었다. 이런 이방인이 한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면은 뛰어난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야 할것은 말할것도 없을것이다. 19세의 어린나이로 정치계에서 가장 밑바닥부터 일을 시작하여, 22세에 뇌이의 시의원이 되었고, 28세때는 시장이 되었다. 시라크 계파로 출발하였으나 발라뒤르를 지지하게 된다. 그러나 시라크가 대통령이 되어버리고 나서 그의 정치생활은 어려움에 봉착하였으나 그는 결국 시라크 다음에 엘리제궁의 자리를 차지하고 만다.

사르코지는 머리속 지식으로 탁상공론만 하던 그런 인물은 아니었다. 어느 누구보다 그 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하였고, 남들이 포기한일을 그리고 자신의 자리에 요구되는 일(그전 사람들이 다 포기하였던일들..)을 반드시 해내고 만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어린나이에 제일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여서 대통령까지 될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처럼 선거기간에 선거유세때만 서민들을 돌보는것처럼 거리를 돌아다녔던 것이 아니고 그의 임기동안 정말로 정치인과 고위관료란 이렇게 행동해야 하는것이다라고 말하는것 같은 모범을 보여주었다. 시라크와 발라뒤르쪽으로 옮긴 이유도 자신이 더 인정받을수 있는곳으로 옮길줄 아는 자신의 자리를 자신이 쟁취하도록 노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가 한말이 그의 행동들을 대변한다. "믿을건 나 자신밖에 없다"

그의 권력을 향한 정신은 정말로 박수를 쳐줄만큼 열정적이고 센스가 있었지만 사랑에 대한 욕망을 다스리지 못한점은 그에게 지금까지 꼬리처럼 붙어다니고 있다. 첫번째 부인과의 결혼생활도중 절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가서 주례를 서다가 신부(세실리아)에게 첫눈에 반해서 전부인과 관계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가정을 파탄내고(물론 자신의 가정도 버리고..) 자신의 행복을 차지한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프랑스 역사상 최초의 재임기간중 이혼을 한 대통령이 되버린다. 그는 지금 자신보다 훨씬 어린 칼라 브루니와 재혼했다..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걸까? 신은 공평하다는 말이 문득 떠오르면서 웃음이 나온다. 그는 공격적인 인물이고 누군가의 밑에서 지배당하기보다는 자신이 지배하기를 원하는 인물이다. 그의 그런 권력에대한 욕망이 지금의 사르코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의 아내를 결혼식장에서 눈이 맞아서 가로챈다는 한편의 영화같은 이야기는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다. 물론 세실리아도 사르코지에게서 배웠는지 자신도 다른 남자에게 가버렸으니 하늘은 정말 공평한것 같다. 그의 사생활이 비도덕적이기는 하지만 그의 추진력과 리더십 그리고 판단력은 존경할만하다. 앞으로 재임기간이 4년정도 남았는데 앞으로 그가 프랑스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된다. 그렇지만 영부인의 교체는 한번으로 족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