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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피씨주의자의 종생기 V
한 아이에게 온 마을이 V
지속되는 호의 V
미러리즘
웨이큰
사연 없는 사람
곰에 대해 생각하지 말 것
오토포이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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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저물어가고 있었다. 최근에 이르러 그는 어떤 특수한 우수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 속에 각별히 자극적인 것이나 가슴을 애태울 만한 것은 없었다. 그러나 거기서는 무언가 끊임없는 영원한 느낌이 풍겨 나와서 그 싸늘한 죽음과 같은 유수의 기나긴 세월이 예감되고 ‘1아르신 공간‘에서의 무사운 영원성이 예감되었다. 대체로 해 질 무렵이면 이 감촉은 더욱 심하게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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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나는 그때 매우 묘한 기분이었다.
가슴속은 부드러워지고 두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나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그에 대한 우정이며, 그를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며, 그와 함께 마음을 열고 지내고 싶은 거며, 그를 위로하고 편안함을 주고 싶은 것까지 모두, 모두 얘기했다. 그는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하면서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고 가타부타 입도 뻥끗하지 않았다. 나는 갑자기 마음이 너무 아프고 슬펐다. 그가 내 마음도 모르면서 날 비웃고 있는 것만 같았다. 나는 아이처럼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펑펑 울었다. 스스로를 걷잡을 수가 없었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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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얄미운 책은 원래 책장에 아주 빽빽하게 꽂혀 있던 터라, 내가 그것을 빼냈을 때 다른 책들이 이미 그 자리를메우고 저희들끼리 붙어 버려서 이제는 옛날 동료를 위한 자리 같은 것은 남아 있지도 않았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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