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얄미운 책은 원래 책장에 아주 빽빽하게 꽂혀 있던 터라, 내가 그것을 빼냈을 때 다른 책들이 이미 그 자리를메우고 저희들끼리 붙어 버려서 이제는 옛날 동료를 위한 자리 같은 것은 남아 있지도 않았다. - P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