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공학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사이, 유전공학의 발전과 논쟁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예병일 지음 / 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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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공학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사이, 유전공학의 발전과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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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전공학의 정의 자체를 관념적으로만 얼추 알고 있었는데
첫장에서 가볍게 비슷비슷한 용어들의 정의를 제대로 알고보니
내가 기존에 유전공학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건 사실
유전학에 더 가까웠다는 걸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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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과학서 또는 교수님이 집필한 책이라고 하면
펼쳐보기 전부터 부담감을 갖기 쉽지만
이 책은 의외로 아주 쉽게 쓰여 있어서
과학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200페이지도 안 되는 분량 안에 꼭 필요한 내용들을
이렇게나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는 게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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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 유전공학은 어떻게 발전해왔을까?
✒️ 2장 지금 주목해야 할 유전공학 기술은 무엇일까?
✒️ 3장 유전공학, 어떤 논쟁이 있을까?

특히 3장에서는 최애 영화 중 하나인 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언급도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복제인간 소재를 다룬 영화나 소설 이야기를 할 때 빠질 수 없는 명작🥹
유전공학에 대한 책이니만큼 당연 가타카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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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좀 잠잠해졌지만 얼마 전까지 기승을 부리던 코로나를 생각해보면
앞으로도 인류는 기존의 질병에 더해 또 어떤 새로운 위협과 마주하게 될지 모른다

그럴 때 꼭 필요한 게 바로 이런 유전공학이 아닐까 싶다

물론 스파이더맨의 유명한 명대사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말처럼
유전자를 건드리고 대량으로 뭔가를 생산한다는 것은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일이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분야에 대해 짧은 시간동안 아주 액기스로 체득할 수 있었던 뜻깊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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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변화가 없다고 해서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 유전공학 기술은 생명을 다루는 과학 기술이므로 철학적 논의를 수반한다. 타고난 유전체를 교정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 그러나 사람이 지닌 유전체는 원래부터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렇기에 생물의 진화가 가능했던 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지금도 유전체의 끊임없는 변화와 함께 존재하고 있다.

✔ 많은 이들의 우려를 무릅쓰고 복제 연구를 하는 이유는 복제 기술이 의약품 개발, 장기이식, 질병 치료, 식량난 해결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논쟁거리가 생기는 경우 그 발단이 된 일을 조금씩 시도해보다가 별문제 없으면 그대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곤 한다.

✔ 복제 연구는 현재진행형이다. 학자들의 호기심을 막을 방법도 없고, 막는다면 영화나 소설에서 보던 이상한 연구자가 등장할 수도 있다. 차라리 가이드라인을 정해 학자들이 그것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지식과 정보를 얻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 물론 '우성'이나 '열성' 같은 용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정 형질을 타고나더라도 처한 상황에 따라 우성과 열성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사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논쟁의 결과는 확실한 이론적 근거에 의해 결정되기보다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어떤 방법이 더 편리한가에 따라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다.

✔ 유전공학의 세계에서는 생명과 관련된 어떤 일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 GMO를 피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 사용하는 종자 자체가 변형된 유전자가 들어간 채 유통되기 때문이다.

✔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혹은 꾸준한 노력으로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그 한계를 예측조차 하기 힘든 상태에서 후천적으로 변화 가능한 인간의 능력을 유전자에 따라 한정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 생명현상은 여러 기능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 나타나는 것이므로 유전정보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깊이 있는 학문의 세계는 새로 알게 되는 것만큼 의문도 생겨나는 일이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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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 이벤트에 선정되어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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