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학교의 탄생 - 민주시민을 향한 삶과 배움이 꽃피는 공간
심성보 외 지음 / 생각정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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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목적은 민주시민의 양성이다. 시민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배태되어 길러져야 한다면 그 중심은 여전히 학교이다. 시민교육의 환경 미비와 외부 간섭이라는 불만이 많지만, 시민교육은 불가피하다. 외국과 한국의 사례, 민주시민교육의 기본 가치를 정리한 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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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
정지원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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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맞서며 제가 살아 있음을 드러내는
모든 움직임은 가슴 벅차다.
왜 시를 쓸까 묻는다.
나는 서로를 일으켜세우는 힘찬 생명력을 담아내고 싶다고 대답한다.
2003년 6월 정지원 



 내가 꿈꾸는 세상 

내가 꿈꾸는 세상은
깍이고 갇힌 희망이 터져나오는 땅
 흙의 평등
바람의 자유
물의 평화
  

바라보지 않아도 꽃이 피어나고
기억하지 않아도 잎이 출렁이는 땅

시인의 말이 아직도 유효한 시대이다.  

그의 시를 읽다보면 분명한 그이의 정체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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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클랩튼 - 음악으로 굴곡진 삶을 관통한 뮤지션의 자서전 마음산책 뮤지션 시리즈 1
에릭 클랩튼 지음, 장호연 옮김, 윤병주 감수 / 마음산책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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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 술에 쩔어 있을 때, 결국은 재활 치료로 극복하며 자기 자신에게 한 말이라는, “내 선택은 내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스스로를 가치 없이 여길 때 그런 선택을 했다.”
이 말 한마디, 한겨레신문 책 소개를 보고 주저없이 알라딘에 주문한 책.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무척이나 많이 경험한 일이다.
아이들이 의식하든 못하든, 언제나 그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가 행동의 절대적 열쇠이다.
무언가 자부심이 있을 때는 길 바닥에 떨어진 휴지도 줍는다.
그렇지 못할 땐 복도의 벽을 발로 차고 다닌다.
에릭 클랩톤의 음악이야 70년대부터 좋아했으니까,
지미 페이지와 제프 벡, 에릭의 기타를 열심히 들었던 기억도 새삼스럽다.
Clapton is God!"

젊은 시절에 워낙 에릭 클랩톤의 음악을 좋아했고,
그의 음악과 그룹 멤버들을 줄줄 외우고 있었기 때문에 책 읽는 속도는 무척 빠르다.
사실 이 책에서 어떤 감동을 받을 내용이나 글 솜씨는 별로 없다.
그의 음악 역정에서 등장하는 전설적인 인물들,
진저 베이커, 스티브 윈우드 등. 그런 인물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

위대한 아티스트로서 에릭 클랩토은 훌륭한 인물일지 모르겠으나,
옮긴이가 말한데로 그의 인생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Sex and Drug and Rock'N Roll"

보통 유럽인들의 삶의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명 연예인으로서 "원 나잇 스탠드"야 그렇다 치고라도,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고 결혼까지 하는 방식,
부인이나 남편과는 상관없이 등장하는 혼외 정사 등,
우리가 동의하기에는 어려운 지점이 너무 많다.
그렇다고 최고 대중 음악가로서 성장하는 과정의,
음악을 단련하는 과정같은 것도 별로 기술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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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08-12-24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crapton->clapton인데요, 선생님.

ks3 2008-12-24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았습니다. 감사해요.
지금 고치겠습니다.
clapton은 Clapton이 맞지 않나요?
 
모국어의 속살 - '모국어의 속살'에 도달한 시인 50인이 보여주는 풍경들
고종석 지음 / 마음산책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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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동안 읽어야지 하다가 못 읽어본 책.
2006년 초판, 2008년 6쇄 구입.
2008년 '바리에떼'를 읽었을 뿐.
권성우의 낭만적 망명에 이어 시집에 대한 문학비평은 생뚱하지만,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는 느낌이다.
체계적이지 못한 독서와 공부하지 못해서, 단어가 나올 때마다 전자 사전을 빌려서 찾아 보면서 독서를 한다.
그러나 "낭만적 비평"에서 권성우가 고종석을 표현한 '최고의 행복한 독서 체험'이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한 시인 50인 시집은 단 한권도 갖고 있지 못하니, 그만큼 허약한 독서일 것이다.

다만 시인 비평이었던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에 나오는 시인평은 비교하면서 다시 독서하였다.

엉성한 독서임에도 뿌듯한 독서이다. 인식의 지평을 넓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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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망명 - 권성우 비평집
권성우 지음 / 소명출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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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난 사람중에 인상적인 사람은 역시 노르웨이에서 온 벽안의 한국인 박노자선생이다.
오슬로대학에 근무 중인 그에게 메일로 정중하게 초청 의사를 보냈는데,
여름 방학 중 짧은 귀국 길에 마다하지 않고 정말로 군산에 왔다갔다.
불과 서너시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좌파답게 최선을 다해서 친절하고도 열정적으로  자기 생각을 토로했다.
이런 인연도 있고, 많은 사람들처럼 박노자, 고종석, 서경식이라는 이름을 보고 이책을 구입했다. 경외의 대상으로만 보았던 그들의 글에 대한 어떤 비판 지점이 있을 것이란 기대였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비평보다는, 위의 사람을 빌어서 비평 대상에 대한 확장을 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비판은 적어서 약간은 실망한 책이기도 하다.
  
박노자 비평글  4. 타자에 대한 이해와 자기 성찰(332쪽)에서 
아래 글을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 인용하고 있다.
"서해에서의 교전 결과~일찌감치 컴퓨터화한 국군의 '적군'에 대한 우월성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331쪽)

그러나 위 인용문은 리영희교수께서도 비슷한 내용으로 언급했기 때문에,
저자가 조금더 주의했더라면 다른 인용문을 통해서, 타자에 대한 이해와 자기 성찰을 충분히 증언할 수 있었으리란 아쉬움이 든다. 
(~2002년 현재 서른이 되지 않은 젊은이라는~ ) 325쪽도 박교수 나이에 착오가 있었던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박노자, 서경식, 고종석 때문에 이 책을 사서 읽고 난 후 안부 겸 오슬로대학의 박교수에게 메일을 보냈다. 아주 좋은 책같으나 박교수에 대한 비판이 적어서 실망스럽다고. 여름처럼 신속하게 답장이 왔다. 박교수 메일의 일부이다.


"권성우 교수의 책 내용에 대해서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제가 그 책을 사보지도 못했고, 또 권 교수와 일면식이 없는 관계로 증정 받지도 못했습니다.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네, 참, 저도 "문학 소년" 출신인지라 문학적 비평의 대상이 됐다는 것은 좀 유쾌하긴 합니다만, 보다 비판적인 이야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비난을 당한 일이 있어도 객관성을 지향하는 입장에서의 제대로 된 비판을 거의 받은 일이 없어서 저로서도 불안하죠. 비판이 발전의 원동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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