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번지거든
연서율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가 깔끔하면서도 시집의 제목과 어울리게 꽃이 예쁘게 있어 봄 향기 가득한 따스함이 느껴진다.

책을 읽을 때 항상 목차를 먼저 보는 편이다.
이 시집의 목차를 보면 시집의 제목처럼 꽃에 대한 시가 많아 보이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목차에 꽃에 대한 제목이 많은 이유를 프롤로그를 보면서 알게 되었다.

시인은 원래부터 꽃을 좋아했고 플로리스트를 준비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꽃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꽃을 주제로 삼아 시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시인의 프로필을 보면서 생각보다 젊은 시인이라 조금 놀랐다.
보통 시인은 조금 연세가 있다고 생각했던게 고정관념이었구나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시인은 <물감>, <신호등>으로 계간지 문학고을의 '제5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2021년 6월에 등단했다.
한때는 꽃에 대한 꽃말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적이 있다.
그 꽃의 꽃말에 따라 선물을 정하기도 하고 반대로 그 꽃에 대한 꽃말이 안 좋아 선물을 꺼리기도 했었다.

<내가 원하는 꽃말>
장미의 꽃말은 열렬한 사랑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
수국의 꽃말은 진심
나의 꽃말은 따뜻한 위로
본문 P11

P12 <꽃잎이 번지거든>에서는 짝사랑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이 느껴지는 듯하다.

P13 <서른 살의 봄>에서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넓은 세상으로 삶의 발전을 위해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애처롭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요리>
어색함이란 그릇을 깨고 시작한 요리
안녕이란 말 한 스푼
취미 이야기 한 스푼
영화 이야기 반 스푼
음악 이야기 두 스푼
본문 P62

깜박 속았다.
요리가 시 제목이라 말 그대로 음식 관련 요리인줄 알았는데 타인과의 첫 만남에서 타인과의 대화의 깊이와 넓이를 나타내는 것 같다.

<마음꽃>
우리 각자 가지고 있는
마음꽃 한 송이
서로 주고 받아요.
행복한 마음
슬픈 마음
그럭저럭 마음
주고 받아서 꽃밭을 만들어 봐요
본문 P86

<힘내>
힘을 낼 수 없어요
괜찮아요
당신의 마음 속엔
작은 꽃 한 송이가 있어요
그 꽃이 당신 대신
힘을 내 줄 거예요
걱정 말아요
본문 P103

때로는 사랑의 슬픔과 이별의 아픔이 느껴지고,
때로는 힘든 이들에게 힘내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힘을 실어준다.

시집을 읽다 보면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온갖 꽃들이 세상과 만날 준비를 부지런히 하고 있는 듯 느껴진다.
이 시집속의 꽃들에 대한 시를 읽고 그 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시를 다시 한번 떠올릴 것 같다.

​시인은 우리가 주위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자연에서 느껴지는 감정, 사랑, 이별에 관한 것들을 담아 시로 표현해서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사랑을 돌려서 표현한 것도, 사랑의 슬픔과 이별후 이야기를 쓴듯 옛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는 듯한 시 느낌이다.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단 한 편의 시를 읽고라도 위로를 받아가면 좋겠다고 한다.

시집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시와 관련된 시화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부분이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에서 일하면 어때? - 본격 일본 직장인 라이프 에세이
모모 외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에서 일하면 어때??"
책 제목만 봐도 도전정신과 자신감이 느껴진다. 일본에서 다섯명이 직장생활과 일본 적응 성공담을 담은 실화다.

다섯명의 작가는 모모/고나현/스하루/허니비/순두부다.
첫번째 작가는 모모다.

처음에는 약간의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인턴 생활이 순조롭지 않아 자연스럽게 인턴 생활을 그만 두고, 오롯이 홀로서기를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예상은 했지만 일본 생활은 치열한 삶 그 자체였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한 결과 현재는 회사 생활 10년차를 넘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피나는 노력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두번째 작가는 고나현이다.
일본에서 7년차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작가를 보면서 무엇인가에 집중하면 성공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좋아하는 게임을 중독적으로 하는데 일본어로만 제공되어 게임을 위해서는 일본어를 알아야 했단다.
그렇게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JLPT1급을 손에 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일본어 번역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일본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일본에 관해 많이 배웠다.
이것만으로도 내 인생의 1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투자한 값어치를 느낀다.
먹고 덕질하고 일하라!
일본에는 그 모든 것이 있었다."
---본문 P88---

작가는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살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세 가지를 정했다고 한다.
첫째, 하루 한 번씩은 꼭 외출할 것
둘째,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할 것
셋째, 구매하기 전 3번씩 생각하며 계획성 있는 소비하기

이 세 가지는 혼자 고립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함과 경제적으로 최대한 절약해서 물가 비싼 일본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름대로의 계획성 있는 생활규칙이라 생각된다.

세번째 작가는 스하루다.
도쿄와 교토에서 2010.3부터 지금까지 살고 있고 열정적인 성격으로 블랙 기업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스하루가 생각하는 블랙기업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기업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는 과감하게 탈출해야 하고,
업무가 너무 많으면 줄여달라고 정정당당하게 말해야 하고,
승진보다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택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도전하기를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은 과감하게 실천에 옮기는 닮고 싶은 모습이다.

네번째 작가는 허나비다.
외국에 나가면 한 개인이 그 나라를 대표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행동을 조심하라는 말일 것이다.
내 행동을 보면서 '저 나라 사람들은 다 저렇구나' 라는 평가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작가인 허나비도 비슷한 경험을 얘기한다.
'한국인은 다 이렇구나'
한두명의 말과 행동으로 그 나라에 대한 호감이 달라질 수 있어 행동이 조심스럽다고 한다.
한국인의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한국인의 이미지를 만드는게 목표가 아닌 내가 매력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 자연스레 좋은 한국인의 이미지로 이어진다고 생각해 자신의 생활에 충실했던 것 같다.
무조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성공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한 모습이 보기 좋다.

나의 진로를 위해서는 하고 싶지 않더라도 억지로라도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
스스로의 고육지책인 셈이다.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인간관계뿐 아니라 다양하게 많은 노력을 함에도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마지막 작가는 순두부다.
처음에는 순두부 같았는데 일본살이 후에는 단단한 두부가 됐다고 하는 말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많은 어려운 환경을 이겨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말이다.

​시작 부분에 '문과 출신 여자, 일본 IT회사에서 일하며 살아가기'가 나온다.
문과출신으로 이과계열의 엔지니어의 직업은 쉽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무엇이든 도전이 중요하고 생각한 작가는 28살의 늦었다면 늦은 나이에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해 당당히 합격했다.
처음에는 6개월 버티기도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워킹홀리데이로 1년 산후 벚꽃을 한번 더 보고 싶어 지금까지 일본에서 당당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일본 생활언어는 어느정도 자신 있는데 회사에서 쓰는 전문 일본어는 어려워 고생했다.
어디서든 외국에서의 생활은 가장 첫번째 난관이 언어다. 언어만 하결되면 훨씬 수월해진다.
작가가 느끼는 일본직장인의 점심 풍경과 회식풍경은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고 한다.
홀로 도시락 먹으며 책읽기,
회식에서는 술을 강요하지 않고 눈치주지도 않아 일본 회사 생활중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라고 한다.
일본은 다른 사람의 삶에 개입하지 않으려는 문화가 있는데,
우리로선 조금 차갑게 느껴질수도 있단다.

​작가는 인생에서 한 번쯤 해외에서 일해 보기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고 한다.
모국보다 힘들지만 그런 경험이 자신을 성장시켜 줄 원동력이 된다고.
걷는 길이 항상 꽃길만은 아니지만 묵묵히 걷다 보면 언젠가 무지개 뜨고 아름다운 꽃길에 다다를 수 있다.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도전해보고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섯 작가의 일본에서의 고군분투기를 보면서
외국에서의 생활이나 직장을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의 길잡이가 될 것 같다.

​다섯 작가의 도전 정신과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들에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쭉 화이팅하길 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백 년째 열다섯 텍스트T 1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를 보면 옛날 한복 입고 학교 다녔던 시대 모습, 60~70년대 교복입었던 시대 모습, 요즘 현대 발랄한 교복 패션이 같이 보인다.
주인공 세 쌍둥이인 할머니(봄),엄마(여름),딸(가을)을 나타낸 것이라 생각된다.​

"돌이켜 보면 같은 삶은 없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면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책 표지 뒷 부분에 쓰여진 말--

프롤로그 1.2가 나오는데 1부분만 알아본다.
'신화'라는 말답게 신화속에 나오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내용으로 시작하니 내용이 더 빨리 와 닿는다.
판타지 소설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한 소설이다.
이 책이 바로 김혜정 작가가 쓴 우리 신화와 옛이야기에서 탄생한 매력적인 K 판타지 소설로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은근히 이야기속에 푹 빠지게 만든다.

​책 읽을 때 가장 내용 파악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등장인물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등장인물을 보면 주인공 이가을은 첫 이름이 서희고, 오백 년째 열다섯으로 살고 있는 종야호다. 신분을 바꿔 계속 학교에 다닌다.
두번째로 이여름은 가을의 쌍둥이 둘째 언니이자 엄마로 하교후 웹소설 작가로 일한다.
셋째 이봄은 가을의 쌍둥이 첫째 언니이자 외할머니로 하교후 수다스럽고 요리 잘하는 할머니로 돌아온다.
그외의 인물들로 유신우,령,휴,김유정,수수등이 나온다.
책 제목대로 500년째 열다섯 살로 살아간다면 어떨까?

순간 생각으로는 항상 늙지 않고 젊게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과, 주위 사람들은 늙어가는데 나만 15살로 살아간다면 이 또한 쉽지만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순리대로 살아가는 삶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언젠가 읽었던 '트리갭의 샘물'이라는 책이 떠오른다. 그 책속에서는 한 가족이 샘물을 마셔 영원히 그 당시 모습으로 멈춰 있어, 한 곳에 오랫동안 살지 못하고 계속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다녔다.
이러한 삶도 결코 행복해 보이지는 않았다.

봄,여름,가을이 세 쌍둥이는 다른 중학교로 전학을 하게 된다. 세 쌍둥이는 500년동안 이렇게 옮겨 다니면서 살아가는 야호족이다.
같은 반 아이들은 세 쌍둥이들을 신기해했고,봄이와 여름이는 제법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있는데 가을이는 같이 어울리지 못한다.
가을이는 너무 많은 이별을 했기 때문에 언젠가 또 이별을 해야 해서 정을 주고 싶지 않아 일부러 그런 것이다.
마침 짝이 된 유신우라는 친구도 다른 아이들에게는 관심이 없었지만 가을이는 유독 그 아이에게 신경이 쓰인다.
그렇게 한참을 무관심하게 지내던 중 유신우와 친해지게 된 계기가 생겨 사이가 가까워졌다.

책 속에 보면 야호족과 호랑이족이 나오는데 세 쌍둥이는 야호족이다. 구슬이라는 소재로 힘을 과시하려고 서로 빼앗으려는 전쟁을 하게 된다.
주인공 가을이는 이 구슬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데 자신에게 제일 강한 구슬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호랑이족이 가을이한테 강한 구슬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 일로 가을이한테 구슬을 뺏기 위해 유신우를 상대방 호랑이족이 납치한것 같아 가을이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결국 자신의 몸속에 강한 구슬이 있다는 걸 알고 강력한 힘으로 호랑이족을 상대하면서 전쟁은 끝이 나게 된다.

마지막 P246
에필로그 부분을 보면 가을이의 반에 새로운
전학생 김현이 등장하면서 또다른 일들이 벌어질것 같은 예고편을 알려주는 듯해 궁금증을 더해 준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백 년째 열다섯 텍스트T 1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를 보면 옛날 한복 입고 학교 다녔던 시대 모습, 60~70년대 교복입었던 시대 모습, 요즘 현대 발랄한 교복 패션이 같이 보인다.
주인공 세 쌍둥이인 할머니(봄),엄마(여름),딸(가을)을 나타낸 것이라 생각된다.​

"돌이켜 보면 같은 삶은 없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면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책 읽을 때 가장 내용 파악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등장인물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프롤로그 1.2가 나오는데 1부분만 알아본다.

'신화'라는 말답게 신화속에 나오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내용으로 시작하니 내용이 더 빨리 와 닿는다.
판타지 소설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한 소설이다.

이 책이 바로 김혜정 작가가 쓴 우리 신화와 옛이야기에서 탄생한 매력적인 K 판타지 소설로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은근히 이야기속에 푹 빠지게 만든다.

​먼저 등장인물을 보면 주인공 이가을은 첫 이름이 서희고, 오백 년째 열다섯으로 살고 있는 종야호다. 신분을 바꿔 계속 학교에 다닌다.
두번째로 이여름은 가을의 쌍둥이 둘째 언니이자 엄마로 하교후 웹소설 작가로 일한다.
셋째 이봄은 가을의 쌍둥이 첫째 언니이자 외할머니로 하교후 수다스럽고 요리 잘하는 할머니로 돌아온다.
그외의 인물들로 유신우,령,휴,김유정,수수등이 나온다.
책 제목대로 500년째 열다섯 살로 살아간다면 어떨까?

순간 생각으로는 항상 늙지 않고 젊게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과, 주위 사람들은 늙어가는데 나만 15살로 살아간다면 이 또한 쉽지만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순리대로 살아가는 삶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언젠가 읽었던 '트리갭의 샘물'이라는 책이 떠오른다. 그 책속에서는 한 가족이 샘물을 마셔 영원히 그 당시 모습으로 멈춰 있어, 한 곳에 오랫동안 살지 못하고 계속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다녔다.
이러한 삶도 결코 행복해 보이지는 않았다.

봄,여름,가을이 세 쌍둥이는 다른 중학교로 전학을 하게 된다. 세 쌍둥이는 500년동안 이렇게 옮겨 다니면서 살아가는 야호족이다.
같은 반 아이들은 세 쌍둥이들을 신기해했고,봄이와 여름이는 제법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있는데 가을이는 같이 어울리지 못한다.
가을이는 너무 많은 이별을 했기 때문에 언젠가 또 이별을 해야 해서 정을 주고 싶지 않아 일부러 그런 것이다.
마침 짝이 된 유신우라는 친구도 다른 아이들에게는 관심이 없었지만 가을이는 유독 그 아이에게 신경이 쓰인다.

​그렇게 한참을 무관심하게 지내던 중 유신우와 친해지게 된 계기가 생겨 사이가 가까워졌다.

​책 속에 보면 야호족과 호랑이족이 나오는데 세 쌍둥이는 야호족이다. 구슬이라는 소재로 힘을 과시하려고 서로 빼앗으려는 전쟁을 하게 된다.
주인공 가을이는 이 구슬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데 자신에게 제일 강한 구슬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호랑이족이 가을이한테 강한 구슬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 일로 가을이한테 구슬을 뺏기 위해 유신우를 상대방 호랑이족이 납치한것 같아 가을이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결국 자신의 몸속에 강한 구슬이 있다는 걸 알고 강력한 힘으로 호랑이족을 상대하면서 전쟁은 끝이 나게 된다.​​

​마지막 P246
에필로그 부분을 보면 가을이의 반에 새로운
전학생 김현이 등장하면서 또다른 일들이 벌어질것 같은 예고편을 알려주는 듯해 궁금증을 더해 준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침에 쓰는 일기
고기택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집인데 왜 일기라고 제목을 정한거지??
처음 제목을 보고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다.
보통 시집을 보면 주제별로 목차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시집은 어떤 주제별로 묶여 있지 않고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걸 보면서
'아~~일기 맞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활속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걸 보니 분명 시 같은 일기다.

일기 형식이라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움이 좋았다.
날짜 없는 시 형식의 일기인 것이다.

​시는 짧고 간결하지만 그 안에 내용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어도 이해가 자연스럽게 된다.

​글쓴이의 어린시절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던
정겨운 시골 풍경들이 마치 그곳에서 생활한 것처럼 여유로움과 추억을 안겨준다.
또한 글쓴이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시에 녹아 있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느껴져 마치 내가 시인의 삶을 같이 살았던 것처럼 느껴진다.
가족과 주변 지인들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슬픔이 고스란히 시에 스며들어 있다.
때로는 자식의 삶으로,
때로는 부모의 삶으로,
때로는 남편의 삶으로 살아왔던 글쓴이의 상대에게 각각 대하는 마음이 같은 마음으로 와 닿는다.

​아이가 쓴것처럼 동심도 엿보이고,
어른의 감성으로 써내려간 느낌도 많다.
'한라산 철쭉' 이란 시를 보니
며칠전 산행했던 한라산 모습이 선하다.

시집을 보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들을
남겨본다.

P30(그리운 사람은 이렇다)
그리운 사람은 외로울 때 생각나는 사람이다.
나는 너에게 그리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P45(사람들 사는 세상)
잘난 사람만 있어도 안 되고
못난 사람만 있어도 안 되는
기기묘묘하게 만들어진 그물코 같은 세상
주인공이 빛나는 것은 조연이 있기 때문이다.
주연으로 살면서도
조연으로 느끼는 바보가
나도 당신도 아니었으면 좋겠다

P74~76(이렇게 살아봐요)
오늘 하루
더불어 살다 보면
미워하는 사람도
내가 미운 사람도
어느 날엔가 두 손 잡고 웃으며
옛일 이야기할 때가 있을 테니까요
맘이 편하면 몸이 편하답니다
우리
이렇게 살아봐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