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커튼 한국추리문학선 16
김주동 지음 / 책과나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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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동☆
작기는 대구 번화가인 동성로를 배경으로 쓴 추격 스릴러 <동성로>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한 뒤 대립되는 인물들이 서로를 쫓고 쫓는 소설들을 주로 발표해 왔다.

이 책은 추리소설로 추리소설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 없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시작부터 지호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는 것으로 긴장감을 더한다.

지호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고 난 후 아내는 슬픔을 견디기 힘들어 한다.
그 와중에 남편 후배 수연과의 관계를 의심하게 되면서 사이가 더 나빠진다.

​그로부터 며칠 뒤 집에 돌아온 남편은 아내가 감쪽같이 사라진걸 알게 된다.
자기와의 관계를 의심 받았던 후배 수연에게 전화를 했고
후배에게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아내가 근무하던 학교에 아끼는 주희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의 영적인 면을 통해 지호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슨 방법으로도 지호를 만나고픈 엄마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남편이 아내가 근무한 학교에 찾아갔지만 주희도 학교에 나오지 않아 동료 교사의 도움으로 주희가 갈산에 있을 것 같다는 정보를 듣고 갈산으로 떠난다.

남편은 미래파라는 종교를 취재하는 기자다.
미래파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사이비 종교같은 집단이다.
주희도 이 종교와 무관치 않다.
미래파를 취재한던 기간에 남편은 많은 협박을 받는다.
하지만 협박에 굴하지 않던 남편은 지호의 죽음으로 취재를 그만둔다.
미래파의 목적이 이루어진 셈이다.

미래파를 둘러싸고 책 속의 많은 인물들이
죽고 죽이고를 반복한다.
또한 약을 이용해 뇌를 세뇌시킨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분 기억을 없애준다고,
하지만 부분 기억만 없어지는게 아니고 모든 기억이 사라져 버린 부작용을 낳는다.

사라진 아내를 찾아나선 남편은 아내가 갔다고 한 갈산으로 가서 여러가지 이상한 일들을 많이 겪는다.
아내를 그토록 찾아다니던 끝에 미래통증의학과 병원을 운영하던 신은호를 찾아갔다.
신은호는 미래파가 추구하는 영생을 통해 과학과 종교를 같이 연결하는 인물이다.

아내가 어딨냐고 묻는 남편에게 신은호는 유리병 안에 있는 뇌를 보고 아내 나영이라 한다.
결국 아내인 나영이는 육신없는 뇌만을 가진 것이다.
너무나 충격적인 장면으로 남편도 경악을 금치 못한다.

​믿었던 후배 수연이도 결국은 미래파였고, 미래파를 아내인 나영에게 소개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뇌실험을 당하게 한것이다.

거짓 기억 주입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당한다.
결국 아내도 실체가 없는 나영이가 된 체로 유리병 안에 뇌가 들어있다.

또 하나의 반전은
남편이 아내를 죽였다는 것이다.
남편은 살아있는 아내를 찾아다닌게 아니라 죽은 시체를 찾아다녔던 것이다.
이것이 붉은 커튼이 숨기고 있는 비밀이 아닌가 생각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서 읽는 이들도 헷갈릴듯하다.
어떤게 진실인지 읽어보고 판단해야 될 정도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소설이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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