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시작전 꼭 먼저 보는게 목차 부분이다. 그런데 이 책은 목차가 없고 바로 본문 내용으로 들어가는게 특이사항 중 하나였다.처음 시작 내용이 바로 이메일편지였다.결혼식 당일, 신부가 사라진다. 부모님을 비롯해 친구들 모두 연락이 닿지 않고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소식이 묘연하다. 신부를 찾아 헤매다 오랜 시간 악몽에 시달리던 남자는 여자를 죽은 사람이라 생각하며 살아간다.그러던 어느 날,우연히 SNS에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한다. 올린 사람이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자신 이외의 얼굴은 흐릿하게 처리했지만, 남자는 창유리에 비친 얼굴을 확대해 여자임을 확인한다.그리고 메시지를 보낸다. 한 번, 두 번, 세 번, 마침내 여자에게 답장이 오면서 둘은 서로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30년정도의 기간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로에게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주고 받게 된다.읽으면서 계속 궁금증을 갖게 하는 결혼식 당일에 왜 나타나지 않았는지이다. 미즈타니 가즈마가 끊임없이 묻는다. 하지만 다시로 미오코는 바로 답하지 않고 다른 이야기들로 메일에 답한다.궁금증은 마지막 부분에서 알게된다.마지막 부분을 읽었을때의 순간적인 소름은 여느 사이코패스의 스릴러물을 보는것 같았다.중간에 왜 '사는 곳만이라도 알려 달라고 했을까?'하는 의문이 풀리는 부분이다.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접근한 모습이 또한번 경악하게 한다. 미즈타니 씨는 자신의 마음속에 줄곧악마가 살고 있다고 말씀하셨어요그건 아마 사실일 거예요.하지만 그 악마를 끌어낸 건 미즈타니 씨 본인이에요.다른 누구도 아니라구요!이 메시지를 보낸 뒤, 지금까지 미즈타니 씨와 주고받은 내용을 전부프린트해서 경찰서로 갈 생각이에요.그리고 페이스북은 닫을 거예요..................이책의 마지막 페이지 끝부분휴~~미호코가 주소 알려 줬으면 또 어떤 큰 일을 당했을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