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 역습, 그리드락
마이클 헬러 지음, 윤미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지금까지 나온 일반적인 경제 교양서들과는 다른 책이다. 여느 경제교양서들이 일상적인 소비 활동을 재미있게 설명해주었다면, 이 책은 우리가 사는 시장 경제의 구조 자체를 재미있게  풀어준다.   

'그리드락'이라는 용어 자체를 이해하기 위한 설명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아주 재밌다. 흥미로운 사례들도 많았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굵직한 책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냥 '큰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반면, 이 책은 시장 경제를 '권리'의 문제, '우리가 경제적 부를 어떤 방식으로 '가지고 있느냐'에 관점에서 새롭게 보게 만든다.  뭐랄까. 경제의 해부도? 각 뼈다귀(?)가 어떻게 붙어서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하나? 

부작용이라면, '그리드락'을 읽고 난 다음에 "아, 요것도 그리드락"이네, "아, 조것도 그리드락이네" 하고 자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드락'으로 해석하게 된다는 것? (어쩌면 연애도 그렇게 해석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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