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하기만 하면 모두의 삶이 쉬워질까? 대답에 매몰되지 말고 이 질문이 맞는 것인지 생각해보자. 우리가 권리와 기회를 요구할 때 그 결과로 기대하는 것은 편한 삶이 아니다. 우리 시설에 갇혀서 남이 주는 대로 먹고 자고 아무런 노동을 하지 않으며 생애를 보내는 인생을 인간답다고 하지 않는다. 이런 삶은 동물에게도 가혹하다. 불평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평등한 권리와 기회를 요구하는 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하면서 나름의 삶을 헤쳐나가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