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김미숙 지음 / 엘도라도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2014.11월에 읽은 책]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휴대폰호갱에 이어 보험호갱이 되고싶지않아. 






우선 책을 많이 읽으라는 불변의 진리에 공감하게 된 책이다.

10월에 읽었던 '20대가 가장 알고 싶은 돈 관리법 75' 책을 하나 읽었거나,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책을 하나만 읽었다면 몰랐을 거다.

두 권을 다 읽었기에 비교가 가능했고, 나 나름 선택을 할 수 있는 안목이 생겼다.

 

 

'20대가 가장 알고 싶은 돈 관리법 75'  책에서는 회사를 다니면

구나 강제로 가입하게 되어있는 국민연금 이외에 보험사에서 만든 연금보험 상품을 들어야한다고 얘기한다.

나는 물론  책을 읽으면서 그 부분에 밑줄을 그었다.

 

 

'그래 노후 대비를 하려면, 저축을 열심히 해야지. 연금보험. 연금보험에 들어야겠어'

 

 

 

그런데 이건 뭐지?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책을 읽었더니 연금보험은 빛좋은 개살구라는 거다..... ㅠㅠ

장기간(10년이상) 납입해야 하는 보험이며, 

중도 해약시 납입한 금액의 절반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때 전혀 이율이 높은 상품이 아니라는 것.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화폐가치를 고려하지 못했다.

연금보험 몇 십년 납입 시 연금수령 나이부터 종신토록 일정금액을 피보험자에게 지급해주는 보험이다.

강제로 가입되는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대비가 어렵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대체로 연금보험에 많이 가입했는데,

문제는 60살에 받는 100만원의 가치와, 70살에 받는 100만원의 가치, 80살에 받는 100만원의 가치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거.

물가상승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진다고는 생각했으나 사실 노후대비준비에만 급급했지

내가 매달받을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고는 미처 생각치 못했던 것.

 

 

생각해보니 그런거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양파링 한봉지가 500원이었는데 

지금 1200원이 되었으니.

내가 60살이 되어서 양파링 한봉지를 3,000원에 사먹을지, 

80살이 되어서 5,000원에 사먹을 지도 모른다.

이렇게 양파링 한봉지에도 엄청난 변화를 몸소느끼는데 ㅠㅠㅋㅋㅋ

하물며 매달 드는 생활비에서는 오죽할까, 

60살에 100만원은 지금의 50만원의 가치가 아니면

 30만원의 가치가 되어있을지도 모르는 일.

(양파링에 예를 들어서 좀 그렇지만.... 양파링밖에 생각이 안났다... 

그냥 어렸을때 먹던 양파링이

500원,700원,1000원,1100원,1200원으로 오르는게 너무 가슴아프고 

충격적인 일로 기억에 남아서 양파링을 예로 든 것....ㅜ)

 

 

여튼 연금보험에 들 돈으로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굴렸으면 더 이득을 볼거라는게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저자의 말이다.

 

 

'20대가 가장 알고 싶은 돈 관리법 75'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두 책에서 보험에 대한 의견이 상반되는데 비교해서 읽는 재미도 좀 쏠쏠하다.

 

 

 

이전에는 엄마가 보험료를 납부해주셨는데, 회사에 다니면서 내가 납부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 내고 있는 보험료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실 이 책을 읽고 나니 보험을 해지하든지 리모델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해졌다.

책도 읽고 이곳저곳 보험카페를 기웃거리고, 보험비교사이트에 비교견적도 받아 보는 중이다.

 

 

 

 

이 책을 읽고 나 나름의 <보험가입 시 주의사항>을 정리해봤다.

 

1. 같은 보장 조건에 보험료는 최소인 것으로 골라라.

2. 지인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지 마라.

    싫어도 지인이 추천한 상품을 가입하게 되어있으며, 해지할 때도 껄끄럽다...

3. 보험계약전에 약관을 꼼꼼히 읽어라, 진짜 꼼꼼히.

    (보장되는 항목과 보장되지 않는 항목을 확인할 것)

    예를들어 중대질병중에 뇌졸증이 있다. 뇌졸증은 뇌경색과 뇌출혈을 합쳐부르는 말인데,

    뇌경색에 걸릴 비율이 70%, 뇌출혈에 걸릴 비율이 30% 이다.

    그런데 보험약관에 '뇌경색은 보장안해준다'는 말은 쏙 빼고 '뇌출혈을 보장해드립니다' 라는 식으로

    말만 바꾸는 경우가 있으니 잘 알아보고 계약해야 한다는 것.

    확인 하지 못하고 나중에 보험금을 못받아도 다 본인의 탓.....

4. 보험의 내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약관을 다 읽지 않았다면 사인하지 마라.

    당연히 보장되는 줄 알았던 부분인데, 보장이 안되서 따져도 그건 제대로 약관을 읽지않고 사인한 본인의 탓이 된다...

5.연금보험은 노후대비의 수단이 될 수 없다. 연금보험 들돈으로 다른곳에 투자하라.

    물가상승률대비하면 연금액이 형편없는 수준이 될테니...

6. 암보험은 비갱신으로 가입해라.

    현재 보험사에서 적자가 난다며 있는 암보험도 없애서 보장을 축소하고 있다.

    막차라도 타야하니 남아있는 암보험 중에 괜찮은 것으로 빨리 가입할 것.

    갱신형으로 들 경우 초기에 비용이 적게 들지만, 한번 갱신될때마다 

10%~30%씩 오르니 장기적으로 봤을때 비갱신이 유리하다!

7. 평생 살면서 상해로 수술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질병에 집중적으로 보장이 들어가야 한다.

8. 보장기간은 최대한 길게 90​세~100세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70세만기 80세만기의 상품은 

나중에 필요할 때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9. 특약은 본인게 맞는 것으로 꼭 필요한것만 구성할 것.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1. 내앞으로 된 보험인데 보험료를 부모님이 낸다고 해서 신경안쓰고 있는 사람.

2. 보험금을 내가 내고 있는데 내 보험이 무슨 보험인지도 모르겠고, 어디까지 보장되는지도 모르겠다는 사람

3. 종신보험 연금보험 생명보험 CI보험 실버보험 상해보험 뭐가뭔지 잘 모르겠다는 사람.

 

이제 갓 20살이 된 청년들과 사회초년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진짜 읽어볼 것. 사회에 발을 막 디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보험이라서 다 보장되고 나를 지켜줄 것 같고 그렇지만 그건 다 보험사의 상술이라는 걸 알게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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