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예수는 없다
제이슨 미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본서를 읽는 가운데 예수님의 겨자씨 비유가 떠올랐다.

말씀을 받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 큰 찔림이 있었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마음 밭을 돌아보게 되었다.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앗' 그것이 내 마음 밭의 상태였다.

지금 내가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은혜 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의지와 결단이라는 것이다. 내가 간절히 소망하는 실질적인 변화는 이러한 결단으로부터 비롯되는 실행과 믿음의 실천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것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이 귀하고 놀라운 변화는 내 삶에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렵지만 명백한 사실이다.


좋은 의도가 운전대를 잡아도 그릿이 엑셀을 밟지 않으면 어디도 갈 수 없다.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그릿으로 약속의 삶을 향해 나아갈 때 비로소 변화가 찾아온다. (p.50)

성령은 우리의 그릿이 한계에 이르렀을 때를 위해 하나님이 마련하신 대비책이다. (p.55)


본서에서는 우리가 구원받은 삶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적그릿’이라 표현되는 열정과 끈기로 끊임없이 예수님을 닮는 삶을 향하여 노력하며 나아갈 때 진정한 영적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쉬운 예수는 없다>는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누구도 알 수 없었던 내 믿음의 민낯과 마주하게 하였다. 지속해서 마음에 품었던 의구심과 믿음의 실체는 무엇이었는지 책을 3분의 1도 읽지 않은 상태에서도 알 수 있었다.

나는 한마디로, 이제까지 ‘쉬운 예수’를 믿기 원했다는 것이다.

내 삶에 너무 깊이 들어오는 예수, 모든 것에 연결되는 예수는 부담스럽다고 은연중에 생각했던 것 같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쉬운 예수’에 만족해 왔고, 이 ‘쉬운 예수’는 내게 부담스러운 요구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한 뼘 거리를 둔 그런 예수, 친밀하기보다는 나에게 늘 젠틀한, 선망의 대상이기를 바라며, 오래도록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왔던 것은 아닐까 회개하는 심정으로 돌아보게 된다.


<쉬운 예수는 없다>는 내 마음의 중심을 내다보고 있는 듯 했다.

본서는 “일상이 개혁되는 7가지 다른 선택” 이라는 챕터를 구성하여 실질적으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넘어야 할 7가지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용서, 연민(나눔), 고통, 성에 대한 욕구, 권력, 돈, 그리고 사랑에 이르기까지 삶의 중요한 모든 부분에서 실질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을 따라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이러한 변화가 내 삶에 없다면, 나의 믿음의 진정성을 다시금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본서는 책을 읽는 내내 실제 나의 삶에 적용하고 싶은 열망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와 교회, 나아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실망과 실패의식으로부터 진정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여 준다.


쉬운 예수를 떠나 진짜 예수님을 찾아 나서는 순간 한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우리 바람과 의도가 '결단'으로 발전할 때, 또 한 걸음이 이루어진다. 우리 삶을 예수님의 진리에 일치시키기 위해 옳은 결정을 내리는 모든 순간순간 또 한 걸음이 이루어진다.

작은 그릿을 발휘하여 성령의 바람을 타고 가다 보면 어느새 출발점에서 제법 멀어져 있다.

더불어 그토록 원하던 풍성하고도 충만한 삶이 성큼 가까이 와 있다. (p.60)


매일 아침 오늘도 진정한 예수님을 선택하겠다는 결단, 그리고 삶의 모든 측면으로 그분을 모시겠다는 결단, 그것이 놀라운 변화로 이어진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우리가 결단하고 선택할 때마다 주님은 우리를 도우시고 채우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이제 나의 믿음을 머리에서 삶으로 이동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일상의 개혁은 순종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도 책을 덮으며 마음 깊이 새기게 된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예수님을 다시 따르기로 결심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예전에는 그토록 멀게만 보였던 삶이 제 2의 천성으로 자리잡고, 우리의 마음이 몰라보게 변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p.217)


쉬운 삶이 아닌 좋은 삶!

저자의 말처럼 내 삶을 통하여 그 변화가 흘러가고, 그 변화가 또 다른 변화를 낳기를 소원해 본다.

그 진정한 변화를 경험하고 제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원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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