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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착할게요 ㅣ 다림 청소년 문학
왕수펀 지음, 류희정 옮김 / 다림 / 2021년 6월
평점 :
중1혜연이는 착하게 사는게 나쁘지 않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집에선 누나로서 동생들에게 원치않는 양보와 나눔에 대해 많은 경험을 했고..
학교나 사회에선 몸이 불편한 친구를 돕거나 내 가진것이나 재능을 나눔으로 친구들이나 선생님으로 부터 '착하다''멋지다'등의 칭찬같은 말들을 들음으로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쩜 착하게 살고 있다는건,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단 뜻이 아닐까..
[오늘은 여기까지 착할게요]는 대만청소년 소설이다.
작가 왕수펀은 대만 국립사범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지금까지 50여편의 책을 출간하며 아이들을 위해 글쓰는 것을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한다.
책에 등장하는 착한 7명의 주인공들은 선량함, 열정, 순종, 정의감, 대범함, 용기, 세심함을 가지고 있지만 원하든 원치않든 자기 방어적이든 방어적이지 않든, 삶에서 본인의 생존 방법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했다.
다소 피곤할수도 있는 방법들을 택한사람도 있지만, 원한다면 언제든 행복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착하다'는 말이 미덕으로만 느껴지는건 옛말이다.
🔖결론만 놓고 보면 착한 사람은 틀림없이 착한 행동을 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착한 사람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생각보다 제법 다채롭습니다. 그렇게 타고났을 수도, 강요당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어쩌면 생존을 위한 보호색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모든 내용들이 정리되는 작가의 한마디!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어릴때, "착하네"란 말을 자주 칭찬처럼 했던 때가 있다. 그 말을 건네면 아이들 웃을때도 있었지만, 뭔가 꾹 참는 느낌을더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착하다는 말을 건네기전 아이의 감정을 먼저 공감해주었으면 더 좋았겠구나.. 하고 느낀건 , 사실 부끄럽지만.. 최근들어서이다. 그래서 요즘은 착함보단 "지혜로움"을 쓰려고 노력중이다. 착함을 무의식중에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 보게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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