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 - 청소년을 위한 논어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
판덩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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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논어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이다. 1권보다 2권이 내게는 더 와닿았다. 청소년 시기에 논어를 읽기가 힘들다면 이 책이라도 읽으라고 꼭 권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남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각 장의 제목만 읽고 아이와 이야기만 나눠도 좋을 듯할 정도로 공부는 왜 하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그중 두 가지만 소개해보려 한다.

 


 

1. 도대체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P.26

달항 고을의 한 사람이 공자에게 위대하나 다방면에 걸쳐 두루 알면서 어느 하나 전문 분야에서 명성을 이룬 것이 없지 않냐며 비아냥 거린다. 

이에 공자는 그렇다면 내가 어떤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하겠는가? 활을 쏘아볼까? 아니면 마차를 끌어볼까?라며 반문한다.

하나의 분야에만 전문가가 될지, 여러지식을 두루 섭렵하는 것이 나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받아치는 공자의 모습니다. 


 

이 이야기 뒤에 상식 더하기 파트에서 자로'가 남산의 푸른 대나무는 스스로 곧아  이를 화살로 쓰면 과죽 과녁을 뚫어버리는데, 굳이 배울 필요가 있겠냐 하자 공자는 그를 잘 다듬고 깃털, 쇠촉을 달아 날카로이 연마하면, 더 깊이 가죽을 뚫을 수 있지 않겠느냐 한다. 

공부가 싫어질 때 나오기 쉬운 질문들에 대해 재치있으면서도 마음에 와닿는 답들을 들을 수 있었다.

 


 

2. 아름다운 꿈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든다. -P.139

공자가 말하길 참으로 인에뜻을 둔다면 악한 짓을 하지 않는다.

즉, 마음에 확고한 의지가 있고 방향을 제대로 자은 사람은 특별히 악한 짓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은 실수를 하기도 하는 존재이지만 그때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기 어렵기에 그 사람의 방향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엘리트들의 비도덕적인 행동들을 보거나 할 때 이 대목이 떠오를 것 같다. 공부나 성공이 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름다운 꿈을 꾸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공부하라고 강요하는 책이 아니라 읽는 이가 스스로 이래서 공부를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를 찾도록 한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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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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