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 - 꼭꼭 숨겨진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
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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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예쁜 표지와 그림체만 봤을 때는 편한 심리 에세이 책이라 여겼다. 하지만 속에 담고 있는 내용의 깊이는 놀라웠다.


차례의 각 장의 제목만 봐도 이 책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림 심리분석, 자폐스펙트럼, 반사회적 인격 장애, 동성애, 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다루고 있는 범위도 넓으면서 요즘 사회에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들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고민이 있다고 해도 쉽게 아무하고나 속 시원히 이야기할 수 없는 주제들이기도 하다. 프롤로그의 글이 너무 와닿아 길지만 옮겨본다.


p.9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다양한 모습의 인간이 살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수많은 사람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람들을 '정상'의 기준에 세워놓고, 그 범위를 벗어난 소수들을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한다. 이것은 자칫 무서운 일이 될 수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만든 기준에 따라 다른 이를 분류하고 점점 이해하려는 노력도 덜해지고 이야기를 들을 때도 선을 긋고 있는게 보여 반성하던 중에 정말 뜨끔했다.

p.122 존재하는 것은 모두 무시되어서는 안 되고, 다르다는 것도 마땅히 이해되어야 한다. 결함, 불편함, 질병이 가진 무게는 삶이 쉽게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 덕분에 인류는 새로운 발전과 진화를 겪고, 전혀 다른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영원히 예측 불가능한 창조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p.152 한 가지 의심할 필요가 없는 점은, J와 L은 범죄를 저지르면서 심리적 만족을 얻은 것이 아니라 마음의 고통을 덜었다는 것이다. ... 아무튼 이 모든 것은 첫 번째 문제의 답인 어린 시절 부족했던 사랑과 잃어버린 꿈을 되찾으려는 마음의 복수 같다.

편협해지던 나의 사고를 이런 측면에서도 볼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라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의 글이 너무 와닿아 옮겨본다.


p.251 나는 살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선물처럼 여긴다. 왜,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상관이 없다.


저자의 말처럼 오늘 일어난 일들이 어떤 것이든 의미가 있다고 믿고 감사하며 보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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