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한다고는 했지만 성적이 안 오르는 것만큼 힘빠지고 속상한 일은 없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말이다. 이런 경우는 '공부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이라는 확신을 갖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공부법에 대한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라면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홍민영의 <1페이지 공부법>을 참조해보길 권한다. 이 책 속의 내용을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이야기하면 잔소리처럼 들릴 것이다. 하지만 직접 이 책을 읽어나간다면 자신에게 부족했던 점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거나 잘 해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선, 누군가 공부에 왕도가 없다고 했는데 <1페이지 공부법> 역시 그런 생각이 들게 했다. 이렇게 하면 단숨에 성적을 올릴 수 있다!와 같이 누구에게나 만능이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졌었다. 정시 볼꺼니까 하며 내신을 팽개치고 그 반대로 수시로 갈꺼니 수능은 준비 안하겠다고 말하는 수험생들을 제법 봐 온터라 이 둘을 병행한 저자가 정말 대단해 보였다. 저자도 처음에는 수시에 집중하다 고2 겨울방학부터 수능에 집중한다. 저자가 깨달은 것은 내신과 수능이 별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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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공부법'은 내가 학교 시험을 준비하면서 들인 공부 습관이 발전한 결과였다.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수능 시험을 준비하면서 나는 내신 공부하던 방법을 그대로 수능과목에 적용했고, 그 방법으로 요약하고, 문제지를 만들어 풀고, 반복적으로 복습하는 동안 놀라운 학습 효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