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공부법 - 한 번 정리로 수능 과목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홍민영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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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한다고는 했지만 성적이 안 오르는 것만큼 힘빠지고 속상한 일은 없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말이다. 이런 경우는 '공부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이라는 확신을 갖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공부법에 대한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라면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홍민영의 <1페이지 공부법>을 참조해보길 권한다. 이 책 속의 내용을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이야기하면 잔소리처럼 들릴 것이다. 하지만 직접 이 책을 읽어나간다면 자신에게 부족했던 점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거나 잘 해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선, 누군가 공부에 왕도가 없다고 했는데 <1페이지 공부법> 역시 그런 생각이 들게 했다. 이렇게 하면 단숨에 성적을 올릴 수 있다!와 같이 누구에게나 만능이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졌었다. 정시 볼꺼니까 하며 내신을 팽개치고 그 반대로 수시로 갈꺼니 수능은 준비 안하겠다고 말하는 수험생들을 제법 봐 온터라 이 둘을 병행한 저자가 정말 대단해 보였다. 저자도 처음에는 수시에 집중하다 고2 겨울방학부터 수능에 집중한다. 저자가 깨달은 것은 내신과 수능이 별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p.006

'1페이지 공부법'은 내가 학교 시험을 준비하면서 들인 공부 습관이 발전한 결과였다.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수능 시험을 준비하면서 나는 내신 공부하던 방법을 그대로 수능과목에 적용했고, 그 방법으로 요약하고, 문제지를 만들어 풀고, 반복적으로 복습하는 동안 놀라운 학습 효과를 얻었다.

수능이라는 것이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이다. 그런만큼 길게 지치지 않고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가 본격적으로 수능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한 단계부터 수능 시험장에서까지 계획을 세워 공부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수능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정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이미지 트레이닝하듯이 자신이 저자의 상황이라 생각하고 흐름을 쭉 따라가다 보면 어떤 것을 더 준비할지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공부할 수 있는지 참고가 된다. part1에서는 공부법을 다루고 있다면 part2에서는 멘탈관리법을 다루고 있는데 상위권 학생들이라고 항상 자신만만할 수 없는 것이 수능인만큼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지 조언을 하고 있다. 수능 만점자도 나처럼 불안했구나 하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으리라.

p.208

솔직히 수험생활 동안 불안해하지 않을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불안을 떨쳐내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공부를 잘해서 이제까지 본 모의고사에서 모두 원하는 점수를 받았거나 아예 수능을 포기한 사람 둘 중 하나가 아닐까.

물론 전자는 적을 것이니 수능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불안감과의 싸움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불안감을 오히려 잘 활용하라고 한다.

p.210

불안한지 생각하면서 그걸 자신에게 되뇌어보라. (생략) 불안감이 든다고 해서 공부를 놓지만 않으면 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이야기하면 잔소리라 생각할텐데 앞서 겪은 선배의 이야기인지라 말그대로 피가 되고 살이 될 것 같았다.

p.214

지금 공부를 하지 않으면 그 책임은 미래의 내가 아주 힘들게 감당해야 한다.

p.229

결국 공부는 노력이 좌우한다.

p.242

친구 관계 유지와 공부가 양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을 선택한 이들은 말그대로 '공부법', '1페이지 공부법'을 배우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평소 공부내용을 정리하는 것부터 수능장에 들고 들어가서 봐야할 자료들까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저자는 자신의 공부법이 다 통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1페이지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지 못한다면 개념을 제대로 공부했다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페이지로 정리한다는 것은 주요 내용만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니 말이다.

선배와의 대화 자리가 있다면 이런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자신의 노하우를 쏟아내고, 공부하는 동안 생길 수 있는 의문이나 고민을 섬세하게 짚어준다. 나의 경우는 수험생은 아니지만, 읽는동안 나도 다시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지고 또 스터디 플래너를 짜는데 도움을 많이 얻었다. 공부법이 고민이라면 추천하고 싶어지는 책 <1페이지 공부법>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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