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전략 수업 - 그림으로 한눈에 보는
스즈키 히로키 엮음, 이정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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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 홍수인 시대. 총칼은 안 들었어도 분위기는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한 끝 차이로 당락을 가로짓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전략'이다. 이는 면접이나 자기소개서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경쟁자들과의 승부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서는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비즈니스 상황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전쟁터 같은 경쟁사회에서 '전략'이라는 무기를 어떻게 갖출지 선조들의 이야기부터 지금 GAFA로 불리는 세계적 기업들의 전략까지. <그림으로 한눈에 보는 1페이지 전략수업>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략'하면 딱딱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책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마치 이모티콘이나 레고나 캐릭터 피규어를 보는 듯한 인물 스케치가 인상적이다. 또한 각 전략들을 3개로 정리해 핵심만 직관적으로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깊이 있는 내용을 원한다면 제시된 도서들을 찾아 읽으면 될터이다. 경영, 리더십 등에 관심이 있는데 무엇부터 봐야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으로 대략적인 포인트들을 잡고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하면 좋을 듯하다.

인상적이었던 전략 3가지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먼저, 전략5. '올바른' 목표를 내걸고 사람을 움직인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1) 올바른 목표설정이 지도력을 키운다.

2)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자가 영속한다.

3)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자는 지도력도 제로다.

라고 세분화한다.

이중에서도 특히 전략포인트 3.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자는 지도력도 제로다.P.50 이 문구가 나를 반성하게 했다. 눈 앞에 닥친 일들을 해결하기 급급해서 제대로 된 목표를 설정하기 보다는 그냥 일을 끝내는 게 목표일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목표라고 하면 너무 추상적이고 꼭 필요한가 하는 생각에 정하지 않고 살아왔는데, 누군가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것 같았다. 점점 더 다양하고 개성 강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도 공동의 일을 해야하고, 한 조직으로 이끌어 가야한다면, 목표, 이념, 행동기준을 리더가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니 말이다.

책에서도 '실천'에서

리더가 내건 목표는 집단에 도움이 되며, '부정할 수 없는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많은 사람을 하나로 묶는 지도력이 된다.

라고 정리하고 있다.

갈등 회피형인 나는 '3장 경쟁을 피하는 경영 전략'이 너무나 궁금했다. 가능하다면 경쟁도 갈등도 없었으면 하니 말이다. 그중 전략 13 경쟁하지 않고도 높은 수익성을 얻을 수 있다. -경쟁하지 않는 경쟁 전략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왜 싸우지 않는가>의 야마다 히데오의 전략이다. 경쟁이 과도한 데다 대기업은 동질화 되었는데 어떻게 이익을 얻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기업과 경쟁하지 않으려면 니치 전략, 딜레마 전략, 협조 전략'이 필요하다. P.95'고 답한다. 전략포인트는

1) '모방하지 못할' 전략을 펼친다.

2)'양'이나 '질'로 차별화한다.

3)상대의 무기를 '약점'으로 바꾼다.

이다.

이 중 전략포인트 1 '모방하지 못할' 전략을 펼친다에서 허를 찔린 기분이었다. 경쟁이 싫다면, 경쟁이 되지 않게 상대가 흉내도 못내도록 하면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실천'에서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은 진입장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길을 선택하거나 파트너가 되는 길을 선택하는 것! 경쟁에 직면하지 않는 자체가 이미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P.97'고 한다.

마지막으로 7장 IT 시대 전략 중 전략28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을 능가하는 힘을 가속하라 - 플랫폼 혁명 중 '전략3 플랫폼 영향으로 산업파괴는 계속된다P.187'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플랫폼 비즈니스의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기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꼭 회사의 CEO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살아남고, 살아남는 것을 뛰어넘어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전략'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꼭 남과의 경쟁이나 싸움을 전제로 하지 않더라도 한 조직이나 팀을 이끌어나가는 과정에서 생각해볼 요소들도 많아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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