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 리더의 질문 - 위기와 기회의 시대, 기업의 길을 묻다
권오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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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생태계 자체가 변했다며 그에 맞게 변해야 한다며 책이며 언론에서 끊임없이 외치고 있다. 그런 것에 비해 기업이 변하고 있다고 체감하는 정도는 약하다. 아직 많은 기업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고 그 기업의 리더들은 예전 스타일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다. 출간되자마자 큰 이슈가 되었던 <초격차>가 코로나19의 위기의 시기에 '리더의 질문'을 담아 새로 나왔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p.26

기업은 변하지 않으면 망합니다.

 

저자는 <초격차> 출간 이후 받은 다양한 질문들, 현장의 고민들에 부족함을 느끼고 그전에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들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정리해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경영자와 조직의 리더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이에 대한 질문과 답을 이 책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P.27

지속 가능한 혁신은 좋은 기업 문화에서 탄생하며, 리더는 이런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이 책에 담아내고자 한 메시지입니다.

 

저자의 메시지는 위의 문장에 압축되어 담겨있다. '혁신', '기업문화', '리더의 역할'

 

훌륭한 경영자는 조직원과 고객을 만족시키고 지속성장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최고 경영자라면 자신을 어떤 유형이라 할 수 있을까?

 

부하를 경영자로 키우십니까? 관리자로 키우십니까?

 

 

이제 더이상 실수하지 않고 관리만 잘하면 되는 시대가 아니다.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찾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그러기 위해선 실수도 하는 그런 인재들이 필요한 시대이다. 그렇기에 경영자 역시 시대에 맞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망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경영자와 관리자를 비교하는 부분이 흥미로워 정리해 보았다.

 

관리자: 자기가 없으면 업무가 안 된다고 생각함. 심지어 안되게 만들기도 함.

            스스로 똑똑하다 생각

            유능하지 못한 경영자는 그런 사람을 일 잘한다고 착각

            시스템으로 조직이 운영되게 만들지 않고 자신의 판단에 의존

            일관성 없음. 마이크로매니저. 미래 보지 못함.

 

경영자: 자신이 없어도 업무가 돌아가도록 시스템 구축.

            권한 위임을 과감히

            미래에 필요한 일에 집중

            다양한 의견 청취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함.

 

P.38

위기의 요인이 외부에 있다고 하더라도 대처하는 것은 모두 리더의 몫입니다.

 

P.39

구성원이 게을러서 조직이 망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리더는 위기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이처럼 촌철살인의 말을 날린다. 경영자라면 뜨끔하지 않을 대목들이었다.

 

위기 상황에서 리더가 해야할 일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P.40

위기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면 3간(三間) , 시간, 공간, 인간 중 최소한 하나라도 바꿔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인재를 뽑을 때 참고할 방법도 제시한다.

 

P.142

앞으로 시험 점수보다 더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추천서'와 '면접'입니다.

 

P.144

실리콘 밸리에서 공채로 사람을 뽑는다는 이야기를 저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책 중간중간에 리더를 한 집안의 가장으로 비유해서 설명을 한다. 좋은 리더를 설명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이는 독자가 기업의 리더가 아니더라도, 한 가정의 어른이라면, 가장이라면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가정에도 위기가 닥칠 수 있다. 그 책임을 자식한테 전가하거나, 모른척하는 가장이라면 그 가정은 어찌될까? 아이를 키울때 실수하지 않고 점수에만 관심있는 아이가 되도록 방향을 잡는다면? 

 

저자는 리더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했다. 각각의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 성장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시장이 요구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그런 훌륭한 경영자. 이를 목표로 삼고 자신도 끊임없이 듣고 공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앞서 출간된 <초격차>도 꼭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하며 이 글을 마친다.

 

*출판사 '샘앤파커스'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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