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전략 - 완벽함에 목매지 말고 ‘페어링’에 집중하라!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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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분야에 관심이 많아 최근 경영서를 많이 읽었다. <베타전략>은 지금까지 읽었던 경영서 중 최고라고 평가하고 싶다. 너무나 쉽게 읽히면서도 복잡하지 않으면서 정신이 번쩍 들게 한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비대면, 개인화, 언택트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그만큼 최신 경향을 반영했으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경영의 나침반으로 삼아야 할 전략들을 다루고 있다. 

왜 베타일까?

 

저자 임춘성 교수님은 관계 사이에 베타를 넣었다. 베타는 알파의 그림자에 가려지기도 하고, 알파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여겨지거나 복제 생명체를 연상시켜 섬뜩한 이미지도 있다. 하지만, 그 베타로 그간의 전통적이고 일반적인 시각을 깨려 한다.

p.37

양편의, 둘만의, 이원적인 일대일의 시간을 깨려합니다. '나와 너'가 아니라, '나와 너 그리고 베타'입니다. (생략) 우선 기억하세요. 베타를. 베타의 등장으로 성립되는 새로운 시각을 말입니다.

 

이 베타는 움직이고 양편을 끊임없이, 끊임 없이 어어주는 것이다.

p.39

 

'끊임없고 끊김 없는 관계' '끊끊한 관계'가 궁극적으로 베타가 지향하는 것입니다. 끊이지 않게, 끊기지 않게, 양편의 관계를 살아있는 연결로 만들어주는 무엇이 베타입니다.

 

'쾌속', '중독', '지속'으로 베타를 제안한다. 즉, 끊끊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는 이 세가지 요건이 계속 작동해야한다는 것이다. 완벽함을 갖추기 위해 고객을 기다리게 하지도, 필요 충족보다 충족될 수 없는 욕망을 겨냥할 것, 고객에게 충성심을 요구하지 말고 고객과 만나는 그 순간을 영원으로 바꿀 수 있도록 전략을 짜라고 조언한다.

1부 [베타의 각성 첫 번째]완벽함을 잊자

"사람은 자기를 기다리게 하는 자의 결점을 계산한다."

2부 [베타의 각성 두 번째]훌륭함도 잊자

"필요는 충족될 수 있지만 욕망은 충족될 수 없다."

3부 [베타의 각성 세 번째]오직 순간의 진실이다.

"순진한 자는 순간의 진실을 영원이라 믿는다."

각 베타를 각 부의 타이틀로 삼고 그에 따라 3개의 베타로 또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목차만 봐도 요점이 보일 정도로 구성이 상당히 좋다.

 

4장에서는 1,2,3부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베타 전략 프레임워크와 베타 전략 가이드라인을 소개 한다.

 

경영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설명도 구체적이고 알기 쉬웠다. 그러면서도 생각할 거리도 많았다. 막연히 생각하던 것을 깔끔하게 정리한 책을 읽으며 생기는 공감과 감탄이 계속 이어졌던 <베타 전략>. 작가는 후반부에 이렇게 이야기한다.

 

P.261

비록 비즈니스 관계에 중점을 두며 베타 전략을 전개하고 있지만, 인간관계에도 다 적용되는 이야기라는 말입니다.

 

어떤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 놓쳐서는 안 될 이야기들 <베타 전략>이었다.

 

인상깊었던 구절들

 

p.181

그렇습니다. 완벽하다는 것, 훌륭하다는 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시간에 따라,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의미입니다. 절대적이기 보다는 상대적이니, 존재보다는 관계입니다. 존재론적 접근방법이 팽배해 있고 알기도 쉽지만, 그보다는 관계론적 접근방식을 채택해야 합니다. 근자의 인공지능의 접근방식에도 관계론이 우세하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p.181

오직 완벽하고 훌륭한 순간만 있을 뿐입니다.

p.184

당신에게 내민 손, 열린 마음, 보여준 회의가, 모두 순간의 진실입니다. 진실이지만 순간입니다. (생략) 순간을 유지하는 법, 관계를 지탱하는 방법을 도모해야 합니다.

 

p.185

관계를 성립하게 해주고 유지시켜주는 관계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우리네 인간사회를 생각하면 답이 바로 나옵니다. 한 마디로 '신뢰'입니다.

 

p.186

 오늘날 세상의 대세는 '제3자 신뢰'입니다. (생략)'법적인','공인된' 수식어가 붙으면 믿습니다. 개인인 상대는 못 믿어도 너와 나 사이에 믿음직한 제3자가 끼어들면 신뢰하게 됩니다. 이때 신뢰의 대상은 상대가 아니라 제3자죠. 그래서 '제3자 신뢰'입니다.

 

P.188

이제 '다수 신뢰'입니다. 특정 개인, 특정 제 3자가 믿음직스럽지 않으니 불특정 다수를 쳐다보는 거죠. 다수가 공유하고 다수가 공감하면 믿습니다.

 

P.189

'다수신뢰'에서 다수는 고정된 다수가 아니라는 겁니다.

 

P.190

그러나 '다수신뢰'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수라서 분산되어 있기도 하지만, 일시적이기도 하니 도대체 누구에게 물어야 합니까? 책임을요. (생략) 조심스레 단언컨대, 여정의 종착지는 소멸입니다.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물을 곳이 소멸하고 있다는 것이죠.

 

P.191

마음 다잡은 현실적인 베타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순간 되지 않게 함'에 이어서 세 번째로, 베타 전략은 '순간 되지 않게 함'으로부터 맘 잡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P.203

'순간 되지 않게' '지속'하는 방법이죠. 연속적 참여, 분산적 고양, 그리고 제3자 베타, 이렇게 3가지입니다. 이들을 고려하고 고민하길 바랍니다.

 

P.204

당신은 그대와, 당신의 기업은 고객과 이렇게 페어링해야 합니다. 다른 기기, 다른 핫스팟과 끊임없이, 끊김 없이 페어링하듯, 연속적으로 바람직한 관계와 순간을 이어가야 합니다.

 

P.208

고개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워여 합니다.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고객의 귀찮은 문의나 불만 접수로 인식하지 말고, 고객과의 완벽하고 훌륭한 순간을 이어가는 첫 단추로 여기고 활용해야 합니다.

 

P.223

'인플루언서'의 특별한 매력을 꼭 전문성이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더한 전문가는 이미 차고 넘치니까요. 어쩌면 구독자와의 동질감을 담보로 한 친근감이 주요하다고 하겠지요. 그만큼 또 중요한 것은, 제3자 입장에서 가질 수 있는 객관성과 거기에서 파생되는 진실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P.228

 

전략의 나침반으로 올바른 방향과 지점을 정한 후에야, 시계를 쳐다보며 자신의 상황과 기업의 여건에 맞게 실행방침을 세웁니다. 실천적인 세부방안, 이것은 온전히 시계를 착용한 각자의 몫이고요.

 

P. 236

끊임없고 끊김 없는 관계를 갈구하고 강구하는 것이 베타의 역할입니다. 존재보다는 관계에 주목하게 만드는 것이 베타의 역할입니다. (생략) 엄밀히 말하면 베타는, 객체인 존재라기보다는 관계를 형상화하기 위해 고안된 것입니다.

 

P.237

완벽한 당신은 없고 훌륭한 그대도 없다.

완벽한 기업은 없고 훌륭한 고객도 없다.

 

P.238

베타가 추구하는 것은 '쾌속'이라 했습니다. 기업과 고객의 살아 있는 연결을 위해서입니다.

P.241

훌륭하지 않은 고객을 붙잡는 방법은 '충족되지 않게 함'입니다.그래서 충족되지 않게 하기 위해, 고객에게 끄집어내야 할 것은 '필요'가 아니라 '욕망'입니다.(생략) 훌륭함을 잊자며 베타가 제안한 가치는 '중독'이었습니다.

P.242

'순간 되지 않게 함'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베타는 '지속'을 외칩니다. 베타는 고객과 기업의 가운데에 위치하여 끊어지지 않게, 끊기지 않게 양편을 오갑니다.

 

<출판사의 제공으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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