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대로, 차례차례, 끝까지 읽으셔요.
이 작가, 혹독하여도 은근히 친절한 구석이 있어,
아니면 책의 편집자가 단편들의 순서를 잘 잡아 놓아
기계 문명과 전쟁과 우주 공포에 헤집어진 마음을
마지막에는 미약하게나마 따스이 어루만져 주니,
꼭, 앞에서부터, 읽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