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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동시에 부자 되는 커플리치
이천 지음 / 알투스 / 2012년 7월
평점 :
2013년 결혼을 할려는 사람으로서, 나름대로는 여러종류의 경제서적을 읽었다는 사람으로서, 우선 이 책은 제목보다 솔깃하다. 한 때, 1억 만들기 열풍이 대한민국에 바람을 일으키고 난 뒤, 사람들이 재테크 서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시중에 여러 부류의 재테크 서적이 있다. 펀드, 주식, 예적금, 경제 서적 등등, 하지만 결혼을 하려는 예비 부부들에게 어떻게하면 자산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서적은 이 책이 처음인 것 같다.
속궁합보다 돈궁합을 먼저보라! 빚지고 시작하는 결혼은 평생 빚을 지고 살아갈 수 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무리하게 대출해서 집을 살 필요 없다는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일리가 있는 말에 책을 받고 하루만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대한민국에서 결혼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만나 처음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의식하여 보여주기에 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결혼에 대해 친구들이랑 애기를 할 때면, 기혼자들은 "결혼식이 아닌, 결혼을 하라"는 말이 많다. 남에게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최대한 검소하고 소박하게 시작하고, 나머지 돈으로 검소하게 시작하라는 의미였는데, 이 책의 저자도 이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주위 친구들 중에는 결혼식 때, 양가 예물이며 비용으로 지출한 돈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남들에게 뒤질세라, 혹은 부모님 친구들을 만날 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이나 집안과 결혼을 했다는 우월 심리에 빠진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저자는 결혼과 동시에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 WAM 6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꼭! 책을 통해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기 보다는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을 주관적인 감정으로 표현할려고 노력했다.)
나 또한 이 책이 아니었다면, 남들처럼 혼수 준비하고, 집 보러 다니고, 똑같은 패턴의 결혼을 준비하며 허우적대고 있을 것 같다. 일생에 한번 뿐인 결혼이 아니냐?!라고 반문하며 쉽게 지갑을 열수도 있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다.
끝으로 결혼을 앞두고 혼수 용품을 싸게 살려고 이곳저곳 발품을 파는 시간을 줄여서 예비 부부들이 이 책을 시간내어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라고 생각한다. 올 여름 MUST HAVE 아이템으로 "결혼과 동시에 부자되는 커플리치" 책 한권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것도 꽤 실속있는 휴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