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의 진실 - 중국이 말하지 않는
셰궈중 지음, 홍순도 옮김 / 지식트리(조선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중국은 지난 수년간 가장 고성장을 이룩해온 국가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30년만에 맞이하는 가장 큰 브레이크가 중국 경제에 걸릴 것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지난 몇 년간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은 분명했다.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던 것이 그 방법이다. 풍부한 값싼 노동력, 낮음 임금, 저렴한 공업 용지 등은 중국 경제가 한 걸음 나아가는데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중국은 누가 뭐래도 수출 중심의 국가이다. 지난 25년간 중국은 해마다 16%의 고성장을 이룩해왔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성장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그래서 저자는 중국은 앞으로 수출 중심의 산업 구조를 내수 성장을 기초로한 산업 구조로 반드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중국산 제품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안좋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한국 사람들의 인식에는 중국 상품은 가짜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인것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기술과 품질, 나아가 브랜드를 제고해야 한다. 필자가 강조하는 것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이렇게 될까?”라고 의구심이 든 부분도 없지 않았다. 대외적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 중국의 부동산 폭락, 인플레이션 문제로 인한 양적 완화 등 뉴스를 보면 중국에 관해서 애기하는 주된 내용일 것이다. 중국 경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위기론은 여러 가지가 있다. 셰궈중 박사는 이러한 위기론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서 애기해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중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정세 전반에 대해서 얽히고 설켜있는 실타래를 잘 풀어준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중국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는 실체는 중국, 그 자체적으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 것이다. 외부적인 요소들도 있고, 이러한 외부적인 요소들에 대해서도 비교적 잘 설명을 해 주고 있다. 미국은 금융 자본주의가 다시 한 번 강타해 국력이 쇠퇴할 것이라 보고, 중국은 거품 경제와 부정부패, 투기가 성행하여 고속 경제 발전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경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장밋빛 미래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부동산 대폭락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돌파할 중국 경제정책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이 책을 통해서 재미있게 살펴볼 수가 있다. 추락하는 미국, 흔들리는 유럽! 과연 중국은 세계경제의 새로운 패권주자가 될 수 있을것인가?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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