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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 義 (<호암 이병철 義> + <경영의 정도>) - 신뢰, 원칙, 인재 경영으로 이뤄낸 초일류기업 삼성의 신화
민석기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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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호암 이병철. 이병철은 다들 잘 알다시피, 삼성의 창업주이다.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남을 사업가로 2명을 꼽자면 단연 정주영 고 명예회장, 이병철 고 명예회장이 있을 것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언론에 자주 나오고, 그의 살아온 행적이나, 평소에 자주했던 말이 자주 회자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이병철 명예회장은 잘 알려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독자인 나는 기업체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경영자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길을 걸어왔고, 어떠한 마인드로 일생을 살아가는지 늘 궁금했었다. 그리하여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서전이나, 정몽구 회장의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책을 한 권씩은 꼭 찾아보고 읽곤 했다. 혹시나 경영자적 마인드나 그들이 어떠한 마인드로 기업을 운영해 가는지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그들의 자서전을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과연 이렇게 살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기도 했다. 왜냐하면, 정말 치열하고 타이트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뭐든지 성공하려면 한가지에 미쳐란 말이 있듯이, 그들의 성공 신화를 보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특별한 힘이 있는 것 같다.
지금의 삼성이라하면 삼성전자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처음의 삼성은 제일모직, 제일제당이 삼성의 모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일모직은 섬유사업으로 한국 경제사에 본격적인 산업시대를 여는 분기점이었다고 언론에서는 평가를 한다. 1980년대 패션사업으로 국민의 생활향상에 기여를 했고, 1990년대에 케미컬 합성수지사업에도 뛰어들면서 석유화학 산업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사실 제일모직은 리드미컬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섬유, 패션, 케미컬, 전자재료에 이르는 제일모직의 변신 과정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든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계 경제에서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려는 기업들에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극복하는 것만이 불확실성을 이길 수 있다는 의미있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기업체를 이끌어가는 사람과, 기업체에 속해있는 조직원들은 근본적인 마인드 자체가 틀리다고 생각한다. 그 기업을 일군 창업주가 과연 어떠한 생각과 행동 방식으로 그 기업을 키웠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신뢰, 원칙, 인재 경영으로 회자되는 현재의 삼성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탄생하게 되었는지, 한 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경영자적 마인드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