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는 행동한다
카일 아이들먼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곧 그 분의 삶을 배우고 따른다는 것이고 이는 곧 제자를 뜻한다. 예수님의 삶을 배우고 따른다는 것은 행동의 변화가 수반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이 책은 ‘팬인가 제자인가, ’거짓 신들의 전쟁‘ 등의 책을 저술하신 카일 아이들먼의 책으로서 제자로서의 삶에 대해 또 다른 각도의 삶의 전환을 안내하는 책이다.

 

어쩌면 제자의 삶의 반열에 올라선 사람들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제자의 삶으로 들어와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제까지 사람들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삶의 변화를 위한 어떠한 법칙을 관찰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아하(AHA' 이다. - 깨달음, 그리고 정직함, 그리고 행동하기!

 

이 책은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탕자 아들이 어떻게 자신의 아버지에게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는지의 과정을 바로 이 ‘아하’ 의 과정을 통해 설명하면서 새로운 통찰력으로 관찰하도록 시각을 열어주고 있다.

 

'<아하> 는 우리의 현재 위치를 아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삶의 몇 가지 영역에서 먼 나라에 와 있다.’ (p.20)

 

저자의 말 그대로 아는 것 - 깨닫는 것에서 시작해야한다. 일반적으로 별 탈 없이 교회 잘 다니는 사람들은 자신이 무언가 잘못된 일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탕자의 비유에서 탕자는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어떤 면이든 주님과 멀리 떠나 있는 먼 나라에 있는 탕자와 같은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를 깨닫게 되고 알게 되는 것에서부터 진정한 제자의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소제목 그대로 자신에게 ‘독하게 정직’ 해 질 필요가 있다. 안다고 해도 자존심 때문에 부인할 수 있는 예가 저자의 운전 경험에서 잘 나타나 있다. 부인이 길을 잘못 들어선 것 같다고 이야기했을 때 저자 역시 알고 있었지만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지 않고 더 헤매고 부인이 잠든 뒤에야 돌이켜 길을 찾았다는 이야기이다.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고 정직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크리스챤의 삶으로 회복되는 것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제목처럼 깨닫고 정직한 후에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탕자가 깨닫기만 하고 아버지 집으로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면 이야기가 해피엔딩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서점의 수 많은 서가에 자기발전에 관한 책이 있지만 그것을 읽는다고 삶이 변하지 않는다고 어쩌면 읽는 것에 그친다면 이 책도 역시 소용없는 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행동하는 것이 바로 믿음이고 진정한 자유의 시작인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방법이 엔딩이 아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크나큰 아버지의 사랑임을 각인시켜주고 있다. 탕자가 돌아와서 아버지가 시큰둥하게 맞이했거나 잘못을 지적하고 탕자의 생각대로 하인으로서 대하여 겨우 잘 먹게 해 주기만 했다면 탕자의 결심은 그다지 대단한 결론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가 깨닫고 정직하게 되고 행동할 때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아버지의 사랑이었다. 이 책은 아버지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큰 아들에게도 사랑을 베푸시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맺고 있다. 우리가 ‘아하’ 라는 값지불을 할 때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아버지의 놀라운 사랑인 것이다.

 

 

궁극적으로 누가복음 15장의 이야기는 불순종하는 두 아들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 이야기는 자신의 자녀들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는 어떤 아버지에 관한 것이다. (p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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