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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흔 1~4 세트 - 전4권 ㅣ 블랙 라벨 클럽 21
윤슬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그동안 책이랑은 담을 쌓고 살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나인데 이런 나에게 책읽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준 윤슬님을 처음 알게 된것은 현재 카카오스토리에서 연재되고 있는 '황제의 외동딸'이란 소설 때문이다. 처음 접했던 작품이 꽤 독특했고, 신선했고,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전권 구입까지해서 날 독서의 길로 접어 들게 했기에 이분의 다른 소설도 궁금했다. [월흔] 이것이 그 두번째 출간작이며 내가 읽은 그분의 두번째 작품이다.
*월흔*
살아있는 신이라 불리는 페시안의 주인 베히다트와 앙큼+발랄+상큼+도도 거기다 귀염까지 다 갖춘 동시에 죽어도 공개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아시나의 밀당이야기.
총 4권으로 이뤄진 이책은 처음엔 아무래도 시작되는 단계여서 그런지 크게 와닿는 느낌은 없었던거 같다. 그렇게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다보니 어느순간 이야기속에 빠져들어 있는 나를 발견했다. 마치 영화속 장면을 봤던것처럼 이야기속의 장면들이 머릿속으로 그려지기까지도 했다. 주인공이니까 그렇겠지? 생각은 하는데 막상 글을 읽으니 그 이상이였다. 이 이야기를 주인공 베히다트와 아시나는 흠잡을때 없을 만큼 초절정(?) 미남 미녀로 나온다. 아빠가 현존하는 최고의 미남이라고 자부했던 아시나가 베히다트를 봤을때 쏟아내는 수많은 감탄들을 보면서 대체 얼마나 최고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상상해보려해도 상상이 안되더니 책의 중반을 넘긴 어느 시점에서 문득 영화 300에 나오는 누군가 떠올랐다. 지금 생각해도 웃기지만 어떻게 그 영화가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베히다트 보다는 아시나가 더 많이 생각이 난다. 전작에 나왔던 여주와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였을까? 외모도 성격도 비슷한 점들이 많은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기억나고 관심이 생긴 이유는 그녀의 정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 생각했던게 맞는듯 같으면서도 또 아닌듯하고 그러다 너무 궁금해서 ‘대체 어디쯤에 밝혀지지?’하며 다음 페이지를 뒤적거려봤는데 많은 페이지들 속에서 찾을 수가 없었다. 혹시나 저처럼 하실 예정인분(?)들 그냥 그녀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까지 긴장감을 즐기며 읽어가는 것이 더 좋을꺼 같다.
아무리 아시나와 베히다트의 밀당이야기라지만 이들 이야기만 있을 수야 없지 않겠는가! 두 주인공외 여러명의 인물들과 지역들 나오는데 처음엔 누가 누구인지 헷갈렸다. 메모를 해놓고 봐야되는 생각까지 했었으니 말이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은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인물 및 지역소개가 있었으면 했었다. 아 물론 독자들의 속마음을 읽었던건지 어딘가에(?) 아주 상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었다. (단지 몰랐을뿐..-_-;) 따라서 각나라의 정치적 문제 또한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처음엔 크게 관심이 생기지 않아 그런가보다 하며 빨리 넘겨보곤 했었다. 아마도 관련된 여러 인물들과 지명들이 어디의 누구인지 파악이 덜 되서 랄까? 하지만 이것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정치 이야기에도 빠져 들었다. 역사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흔한 정치적 싸움이였지만, 그 못지않게 내용들이 꽤 탄탄했다. 다음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은 물론이며, "오~"하며 나도 모르게 감탄사도 연이어 나오게 했다. 아마 그만큼 작가님의 노력(?)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한참 읽다가 순간 흐름이 끊어질때가 몇 곳 있었다. 예를 들면 이야기를 하다가 왜 삼천포로 빠져버리냐는 내용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소설속에 나오는 배경과 지역이 지역인지라 ‘삼천포’란 단어에 잠시...⊙⊙ㆀ 물론 그 상황을 잘 표현해야 했고, 독자들을 빠르게 이해시키기 위한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몇 번의 흐름이 깨지니 조금 불편했던건 사실이다. 전작에도 그랬지만 설정이 그렇기에 불편함은 없었던거 같다. 그리고 또 하나! 아마 이건 모든 소설, 드라마, 영화에서 그렇듯 중요한 순간의 다음이야기. 역시나 궁금증만 가득 남겨 놓은채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버리는 것이다. 한번 아니 두 번정도는 궁금증을 참지못하고 뒷장을 넘겨 넘겨 쭉~넘겨 봤었던것도 같다.(ㅡㅡㅋ)
소설속 등장 배경이 되는 지역은 거의(?) 남쪽 페시안이다. 다 읽고난 지금 북쪽의 크롬웰 지역도 좀 더 등장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월흔]소설이 연작 시리즈중에 하나라고 한다. 아마 다른 시리즈는 [월흔]에서는 자세하지 않았던 이들의 이야기와 비중이 다소 적었던 북쪽-크롬웰지역 이야기인거 같다.
미녀+미남+어린아이를 좋아하고, 미친놈+또라이가 세상을 지배하는 언제나 즐겁고 원하는 글을 쓰고 싶다고 하시는 윤슬작가님의 두 번째 출간작 [월흔] 팬이라면 무조건, 아랍풍, 판타지로맨스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봐야할 소설일것 같다.
마지막으로 각 속지마다 작가님의 친필사인과 각각의 문구가 적혀있는데, 그중 이런 문구가 있다.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란.. 그런 작가님께 나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