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VCD]
이창동 감독, 송강호 외 출연 / 대경DVD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보고싶지 않은 영화지만 전도연이 여우 주연상을 휩쓰니 안볼 수가 없다. 그녀의 연기가 궁금했다.

전도연만 쫓아다니는 카메라~그녀의 걸음걸이, 말투, 목소리,울음, 찡그림이 선하다.

남편을 잃고, 아들도 잃은 그녀는 어떻게 살아갈까?

하느님을 의지하고 죄 지은 자를 용서하라 하지만 용서할 수 없다~

라고 외치의 그녀~

나라면.....용서 할 수 있을까?

대답은 "no"!!

김추자의 노래...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세월이 흐르면 잊고 살아가겠지만 살아남은자의 슬픔은 영원할 것이다.

마지막 장면,  송강호는 거울을 들어주고 전도연은 머리카락을 정리한다. 그리고 시작은 시작이 있으리란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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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우아함
뮈리엘 바르베리 지음, 김관오 옮김 / 아르테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마라톤이란 말이 정말 맞는 평가다.
나에게는 그랬다. 사실 넘 어려워서 중간에 포기하려다
프랑스에서 화제라는데...나의 독서실력이 이것밖에 안되나...흑흑


철학에서부터 역사까지 넘나드는 작가의 지식세계는 따라잡기 힘들었다. 아마 주인공 르네도 이런 지식의 세계를 가지고 있으리라...
그런데... 후반으로 갈수록...일본인 신사  이사오가 나오는 부분부터는 책을 놓을 수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르네가 행복해지길 바랬는데, 죽음으로 끝을 맺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결말이지만 다른 어떤 결말보다도 멋있는 결말이다~.

트레이 슈발리에의 '버진 블루' 처럼 도서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르네가 지식을 쌓을 수 있고 비디오까지 빌려주는 프랑스 도서관은 부자든 가난하든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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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블루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권민정 옮김 / 강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진주귀고리를 한소녀>와<여인과 일각수>로 알게된 프랑스 여성작가. 마지막으로 <버진블루>를 읽었다. 나만의 순위를 매겨 본다면...진주귀고리 소녀 >버진블루 >여인과 일각수
 
형식의 파괴가 흥미로왔다. 그리고 마지막에 두사람이 겹쳐지는 부분은 절정에 다다르며 카타르시스를 일으켰다.
16세기의 이자벨과 20세기의 엘라는 같은 여인이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있는 마음의 안식처 같은 사람 '장'이 있었다.
여자이기에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의 선을 잘 묘사하면서 두사람의 삶과 사랑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도서관에 근무하는 사서로서 장 폴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며 멋져보였다. 조그만 시골마을이지만 그 중심에는 도서관이 있고 전문적이 사서가 있다는 것에 프랑스란 나라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슈발리에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며...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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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하 진 지음, 김연수 옮김 / 시공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길게 땋은 머리에 빨간 댕기머리를 한 책 표지가 무지 인상 깊었다. 작가 이름과 제목을 보고 한국 소설인줄 알았다.
 
작가는 중국계 미국 작가.작가의 본명은 진쉐페이.
실화를 바탕으로 아내를 통해 어느 의사와 간호사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시대의 배경은 현대 중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문화혁명시기로 전통과 현대의 혼란기 속에서 린과 만나와 수위의 20년에 걸친 기다림의 이야기다.
과거와 현대, 농촌과 도시과 공존하는 중국의 변화기에 현실에 적극적으로 맞서지 못하는 린은 기다림으로 과거의 아내와 결혼 종지부를 찍고 현대의 만나와 결혼을 한다.
린도 기다리고
만나도 기다리고
수위도 기다리고
그리고 기다림은 끝에 얻은 새로운 결혼 생활에 나이는 들고 사랑의 감정은 변하고 현실만 남아 있다. 행복을 위해 기다려왔지만 결국 행복은 손에 들어오지 못하는  삶의 아이러니.
무난하게 읽혀 내가는 작가의 글솜씨와 탁월한 심리묘사는 내가 린이 되어 움직이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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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1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글창제의 비밀을 푼 책....멋진 팩션이다.

'고군통서'란 책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살해사건과 해결과정은 흥미롭고 재미있다.

새종대왕은 중국과는 다른 우리땅 우리사람에 맞는 문화를 찾고자 했다. 하여 한글도 창제하고 과학기술도 발전 시키고 실용학문을 중시했다. 하지만 안주하려는 기득권은 강하게 반대하며 그들의 나라를 만들고자 했다. 집현전은 단순히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개혁을 이끌어가는 구심점 역할을 담당했다.그리하여 우리가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이름 성삼문,박팽년, 이개 ,정인지 등등 

작가는 자료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낸 흔적을 곳곳에 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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