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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
김규항 지음 / 돌베개 / 2009년 4월
평점 :
새로운 눈으로 보는 마르코 복음 해설서인 이 책의 이번 읽기는 두 번째인지 세 번째로 만남.
'먹고 마시고 즐기는 자' 예수에 대해, 지배계급이 일찍이 규정해 놓은 예수의 가리개를 하나씩 벗겨내주는 도움을 준 책이었다.
기존에 가진 모든 종교적 지식과 선입견을 걷어 내고 복음을 묵상할 때, 예수는우리가 삶의 기쁨과 의미를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존재로, 따라서 예수는 우리에게 복음, 즉 '기쁜 소식'으로 다가온다는 저자의 말을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저자가 본문으로 채택한 [200주년 신약성서]에서 예수의 사용언어가 존대어로, 나 또한 복음서에서 말씀하시는 예수께서 대상을 아랑곳하지 않고 반말과 하대를 하는 것이 참으로 불편하여, 이것을 질문을 하기도 했었었는데, [200주년 신약성서]가 비로소 제 자리를(존대와 하대를 사용하는 이 부분) 찾아주었다는 생각이 들어, 이것을 알고 그때 참으로 기뻐했던 기억도 난다.
이제
다시 '마르코 복음'을 내 스스로 다시 만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