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채식 밥상
김현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2011년의 출발은 아주 상쾌했습니다.

한울벗에서 실시한, 댓글 달아  좋은 책과 인연맺기(제 식으로 말해서요~^^) 에 뽑혀, 참! 좋은 책, <참 좋은 채식밥상-이하 밥상->을 만났답니다. 지난 12월 28일부터 받고 있는 진로진학상담관련 부전공 자격연수를 받으면서(대구대학교에서 받고 있는 중이랍니당~), 짬내어 짬짬이 한울벗에 부지런히 출석한 덕분에, -밥상-이벤트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제가 이 책을 꼭 만나야하는 이유를 댓글로 달았고, 그 인연으로 만났답니다(이벤트에 안뽑혔어도 결과보고 바로 알리딘으로 가서 주문 넣었을거예요^^).

 

종가집 맏며느리셨던 어머니의 입맛에 오랜 세월 길들여져(!), 이미 음식 맛에 대해서 통달한 상태였던 저자 김현경님.

(돌아가신 제 친정어머님의 지론이셨고 지금은 저의 지론이랍니다. 어린 시절부터 엄마손끝으로 정성껏 만들어 먹은 딸들은 시집 가기 전에 요리를 따로 배우지 않아도, 시집 간 연후에, 예전 엄마의 입맛을 '떠올리며' 그 맛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그 맛을 '흉내'내어 엄마의 요리 솜씨를 닮게 된다고 하신~)

 

그 후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에서 다른 나라 요리를 배우면서(당근 한국전통요리는 그곳 사람들에게 전수하셨겠지요~) 국제적, 보편적인 맛을 보태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제 생각이 과히 틀리지 않았음을 밥상 곳곳에서 우리의 전통적인 요리와 국제적인 요리를 보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를 가지고

아주 간단히 그러나 영양학적으로도 풍부한 다양한 음식 만들기!

거의 모든 음식의 단계는 본격적인 요리로 들어가서 3~4 단계에서 끝을 맺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소개된 음식들을 만들기가 쉽고, 음식 만들기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선입견 - 어렵다, 맛 내기 힘들다 등등의-을 버리기에 딱! 좋은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일상으로 준비하는 밥과 찌게 그리고 갖가지 반찬들은 물론이거니와

손님을 맞이하면서 만드는 특별식의 일품요리,

봄 날 소풍을 기다리게 하는 도시락 향연,

거리감 느껴지지 않는 이색적인 외국요리(알리오올리오파스타, 토마토바질스파게티, 데마키스시 등)

뭔가 궁금할 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주전부리에다 채식 베이킹의 마무리는, 한 권의 책 속에 소책자 대여섯 권이 덤으로 주어진 보너스 같다는 풍성함을 갖게해주었답니다.

 

모든 요리의 기본양념으로 쓰이는 채수국물은, -밥상-을 빛나게 하는 으뜸공신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아직도 밑국물에 상어새끼(멸치에 대한 저만의 애칭임다~.*)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제게 새로운 숙제를 던져준 느낌입니다.

마음을 열고

전문가님의 조언을 따라 하나씩 따라해볼까합니다.

부족한 것은 보완하고

떠나보내야 할 것은 떠나보내고(상어새끼~~~ㅠ.ㅠ)

제대로 한번 '따라 해봐야'겠습니다.

 

환한 웃음 짓는 친정어머니와 따님의 부지런함과 진지함을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고마워요, 참! 좋은 冊 <참 좋은 채식밥상>과 인연 지어닿게 해주신 고마운 벗님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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