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47 -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2022 천보추이아동문학상 본선, 2021 한국출판문화상 본선 글로연 그림책 24
이기훈 지음 / 글로연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년의 작업이 느껴질만큼 대단한 작품이었습니다. 하나하나의 터치가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면 다시 새로운 시간이 주어져 감사할 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답답이와 도깨비 얘기줌치 4
하수정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답답이와 도깨비> 하수정 그림책, 이야기꽃 출판사/2021.9.11.
응원단으로 책을 먼저 받아올 수 있었다.
사실 응원단 아주 초반에 신청하고
김장성 대표님 특강을 듣고 책의 내용에 빠져 또 신청한 답답이
신청한 줄 몰랐다니....
그래서 덕분에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에게 선물했다.

하수정 작가님의 그림책은 <울음소리>와 <마음 수영>을 읽고 반했는데
이번에 나온 그림책이 무척 반가웠다.
그리고 도깨비라니
안 끌릴래야 안 끌릴 수 없었다.

특히
사투리버전으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성이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하는 것 같았다.
이걸 전국 각도의 사투리 버전으로
만들어보아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학교현장에서
답답이 같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일이 많다.
요즘같이 빠릿빠릿한 것을 요구하는 속에서
그런 친구들을 세상에 맞춰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조금 느린 친구들에게 느려도 괜찮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어서.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그렇게 말해도 괜찮아.
조금 느려도 괜찮아.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어야겠다.

이렇게 읽으면 더 재미있어요!!
★ 구수한 사투리의 매력. 북트레일러를 먼저 보세요
★ 북트레일러의 목소리는 하수정 작가의 어머님. 넘 구수하답니다.
★ 단순한 색까의 톤으로 이야기 전개, 그것이 오히려 그림책 집중하게 만든다.
★ 권선징악, 우리의 옛이야기는 언제나 행복하게 해 주죠. 결말을 예측하며 보기
★ 나는 답답이 같은 면은 없을까.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는지 생각해 보기

도깨비의 표준말 질문이 생각난다.
-그래. 넌 뭐 좋아하니?
-나 그림책 좋아하는데^^


#답답이와 도깨비
#하수정 작가님
#이야기꽃 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짱과 야생곰 소리아 짱과 야생 동물
짜응 응우엔 지음, 찌뜨 주응 그림, 변용란 옮김 / 북드림아이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짱과 야생곰 소리아> 짜응 응우엔 (지은이),찌뜨 주응 (그림),변용란 (옮긴이), 북드림아이

 

언젠가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아주 작은 철창 속에 갇힌 곰을 본 적이 있다.

심지어 자신의 쓸개에는 긴 호스 같은 것이 꽂혀 사람들에게 내어주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너무 기가 막혀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철창에 갇힌 곰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눈빛...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그때 그 모습이 생각났다.

그리고 야생동물보호 활동가로 활동하는 짱의 모습을 보고 어른으로 부끄러웠다.

어른인 나도 그때 그 사건을 잊고 살았는데...

어린 짱이는 그 모습을 보고 야생동물 보호 활동가로 멋지게 성장을 했기에.

 

소녀 짱의 고군분투도 볼 만하지만 야생동물들을 아주 자세하게 묘사한 그림들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도 처음 알게 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지다 보니, 읽어나가는 재미도 있었다.

마치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으로 페이지를 넘기면 흥미진진한 내용이 쏟아져내린다.

적은 페이지는 아니지만 아주 잘 넘어간다.

 

아이들과 상담을 진행하는 나로서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위해 실천하고 활동하는 것을 강조하는데

이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꿈을 꾸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이루어진다는...

 

이건 야생곰의 문제만이 아닐 것이다.

우리 주변에 많은 애완동물들이 인간의 이기심으로 버려지고 있다.

아마 야생동물보다 그렇게 버려지는 애완동물도

우리는 이런 마음으로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진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오늘 밤은 잠을 잘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귀여운 아기곰을 좀 더 오래 지켜보고 싶거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에게, 낭독 - 내 마음에 들려주는 목소리
서혜정.송정희 지음 / 페이퍼타이거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에게, 낭독> 서혜정, 송정희/페이퍼타이거/2021/

 

어릴 때부터 나는 낭독하기를 좋아했다.

중학교 1학년 교생 선생님이

너 목소리 좋다, 책 잘 읽네라는 말을 들은 후

수업 중 책 읽기를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신기하게도 낭독을 많이 하다 보니

좀 더 잘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더 많은 책을 큰소리로 읽어 보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요즘은 강의를 많이 하고,

일부러 읽는 것을 많이 하지는 않아

잠시 낭독이라는 큰 즐거움을 잊고 있었다.

 

책을 받는 날부터

매일 가방에 책을 넣고,

틈틈이 열심히 책을 읽었다.

잠시 차를 마시는 시간에도 3장 부분에 실린

글들을 읽고 녹음도 해 보면서

어릴 때 꾸었던 꿈들이 모락모락 피어나기도 했다.

 

4장의 30일간의 낭독도 하루하루 실천해 보며

낭독을 하는 순간이 나에게 새로움 즐거움을 주고 있다.

 

낭독을 하면서 다시 나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나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고, 내 마음의 흐름을 느끼게 된다.

또한 나의 감정도 솔직하게 드러나는 순간을 맛보기도 한다.

 

낭독은 머리가 아닌...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목소리는 참으로 신기하게도,

가슴으로 느껴야 생명을 갖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낭독으로

내 자신을, 보이지 않았던 저 깊숙한 곳의 나 자신을

찾은 것 같다.

 

 

*이 책은 <페이퍼타이거>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낭독은 내 마음에 들려주는 목소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연못 창비 노랫말 그림책
김민기 지음, 정진호 그림 / 창비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은 연못>
단발머리 여중 시절 내가 들었던 <작은 연못>은
양희은 님이 부르신 너무도 청아한 노래였다.
앞부분의 청아한 목소리에 홀려 뒷내용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나에게 <작은 연못>은 ‘아 예쁜 노래구나’라는 착각을 하게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다시 듣게 된 <작은 연못>은 김민기 님의 목소리로였다.
가슴속까지 전달되는 김민기 님의 목소리로 듣게 되었을 때
비로소 가사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조금은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이번에 창비그림책에서 <작은 연못>이 그림책으로 나온다 해서
조금은 떨리고 기대가 되었다.

그림책이 집에 도착한 날,
우선 제일 먼저
<작은 연못>의 여러 가지 버전의 노래를 다시 들어보았다.
지금 내가 듣는 <작은 연못>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다양한 가수들의 다양한 버전으로 듣다 보니
지금의 나이인 나에게도 충분한 울림이 남겨진다.

음악을 듣고 나서 그림책을 보았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정진호 작가의 그림이
담백하게 다가왔다.
작은 연못처럼 느껴지는 판형의 표지를 한장 한장 넘겼다.
가사로 느껴지는 그림들, 연못 속의 붕어 두 마리에서
잠깐 눈을 멈추고 한동안 그림책만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상황들...
단순한 가사를 재해석한 그림작가의 참신함이 느껴졌다.
그림의 여러 가지 이중적 장치들, 이 맛에 그림책을 보는 것 같다.
카트에 담겨져 다른 곳으로 이동되는 물고기 모습이나,
깊은 산의 모습이 마트의 모습으로,
오솔길 옆 작은 연못이 현대사회의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되는 모습,
그리고 썩어가는 연못, 아무도 살지 않던 그곳이
결국 우리가 사는 사회 그 자체를 빗댄 것이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어쩌면 그림작가의 해석이 딱 맞아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연못으로 돌아가는 물고기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쪽의 안도감을 느꼈다. 그 연못에 놓아준 것은 인간이었으므로.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노래가 맴돈다.
정진호 작가의 단순하고 제한된 색조의 그림과 함께

#작은 연못#김민기#한국 대중음악의 고전#정진호#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작가#창비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