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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과 야생곰 소리아 ㅣ 짱과 야생 동물
짜응 응우엔 지음, 찌뜨 주응 그림, 변용란 옮김 / 북드림아이 / 2021년 8월
평점 :
<짱과 야생곰 소리아> 짜응 응우엔 (지은이),찌뜨 주응 (그림),변용란 (옮긴이), 북드림아이
언젠가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아주 작은 철창 속에 갇힌 곰을 본 적이 있다.
심지어 자신의 쓸개에는 긴 호스 같은 것이 꽂혀 사람들에게 내어주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너무 기가 막혀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철창에 갇힌 곰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눈빛...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그때 그 모습이 생각났다.
그리고 야생동물보호 활동가로 활동하는 짱의 모습을 보고 어른으로 부끄러웠다.
어른인 나도 그때 그 사건을 잊고 살았는데...
어린 짱이는 그 모습을 보고 야생동물 보호 활동가로 멋지게 성장을 했기에.
소녀 짱의 고군분투도 볼 만하지만 야생동물들을 아주 자세하게 묘사한 그림들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도 처음 알게 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지다 보니, 읽어나가는 재미도 있었다.
마치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으로 페이지를 넘기면 흥미진진한 내용이 쏟아져내린다.
적은 페이지는 아니지만 아주 잘 넘어간다.
아이들과 상담을 진행하는 나로서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위해 실천하고 활동하는 것을 강조하는데
이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꿈을 꾸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이루어진다는...
이건 야생곰의 문제만이 아닐 것이다.
우리 주변에 많은 애완동물들이 인간의 이기심으로 버려지고 있다.
아마 야생동물보다 그렇게 버려지는 애완동물도
우리는 이런 마음으로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진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오늘 밤은 잠을 잘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귀여운 아기곰을 좀 더 오래 지켜보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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